핵심 요약
- 34세 무렵 들어오는 대본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저열하자 영화사들을 직접 찾아갔으나, 여성 주연작 개발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접 제작사를 차렸습니다.
- 십 대 시절 집안 빚과 학비 문제로 스탠퍼드를 중퇴하며 얻은 '아무도 나를 구해주지 않는다'는 독기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 소설 원작 영화 '나를 찾아줘', '와일드' 흥행을 거쳐 설립한 미디어사 '헬로 선샤인'을 약 9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 가치에 매각하며 초대형 엔터 사업가로 우뚝 섰습니다.
요약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어떻게 9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 규모의 미디어 제국을 일궈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습니다.
위더스푼은 34세 무렵, 이미 20년간 영화계에 몸담고 있었지만 2011년 당시 자신에게 들어오던 대본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여성을 비하하거나, 남성 한 명을 두고 두 여성이 관심받으려 다투는 수준 이하의 내용뿐이었습니다. 한 대본에 질려 오디션을 거절하자, 에이전트는 "지금 할리우드에 여배우를 위한 배역이 전혀 없어서 모든 여배우가 이 두 자리를 두고 피 터지게 싸우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위더스푼은 직접 7대 주요 영화사 대표들을 찾아가는 '리스닝 투어'를 감행하며 "현재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을 몇 개나 개발 중이냐"고 물었습니다. 돌아온 답은 처참하게도 '거의 0개'였고, 심지어 한 임원은 "올해 이미 여성 주연 영화를 한 편 만들었으니 또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분노한 위더스푼은 이를 거대한 틈새시장이자 기회로 보고, 여성을 서사의 중심에 두는 미디어 회사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이런 추진력 뒤에는 십 대 시절 겪은 경제적 결핍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낭비벽으로 심각한 재정 문제를 겪으면서 16~17세 때부터 직접 집안을 도와야 했던 그녀는 "세상에 나를 구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철칙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스탠퍼드대에 진학했으나 연간 약 3만 3천 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1년 만에 자퇴하고 연기에 매진해야 했던 아픈 과거도 있었습니다.
이후 제작사 '퍼시픽 스탠다드'를 차려 소설 '와일드'와 '나를 찾아줘'의 판권을 사들여 영화화했고, 두 작품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원작에 오스카 3개 부문 후보, 글로벌 흥행 6억 달러를 돌파하며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작 수수료만으로는 직원 4명의 고정비도 감당하기 빠듯해 손익분기점에 머물렀습니다.
위더스푼은 체질 개선을 위해 2016년 새 미디어 기업 '헬로 선샤인(Hello Sunshine)'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헬로 선샤인은 '빅 리틀 라이즈',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애플TV+의 '더 모닝 쇼', 그리고 영향력 있는 '리즈의 북클럽'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결국 2021년 8월, 블랙스톤이 지원하는 벤처에 약 9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경영권을 매각했으며, 위더스푼은 주요 지분과 이사회 의석을 유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를 다시 되사들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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