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Hacker News · 6일 전

소금 덕에 대변·DNA까지 완벽 보존…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지하서 철기시대 소금광산 발견

핵심 요약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지하 300미터 이상 길이로 이어진 거대한 철기 시대 소금 채굴 광산 복합 단지가 시추 작업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 소금 덕분에 직물, 식기, 음식물 찌꺼기는 물론 당시 광부들의 대변과 DNA까지 수천 년 동안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보존되었습니다.
  • 폭 25미터·높이 20미터 규모의 방들이 층층이 이어진 구조로, 고대인들이 자연 지질에 맞춰 고도로 발전된 채굴 기술을 썼음을 보여줍니다.
요약 오스트리아의 유명 관광지이자 고대 유적지인 할슈타트(Hallstatt) 지하 깊은 곳에서 철기 시대에 조성된 대규모 소금 광산 복합 공간이 새롭게 발견되었습니다. 연구진이 산 내부 깊숙한 곳의 미발굴 구역을 확인하기 위해 시추 작업을 진행한 결과, 단일한 대형 동굴이 아닌 여러 개의 방이 층층이 나란히 뻗어 있는 입체적인 광산 구조가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갱도 네트워크는 길이가 최소 300미터 이상 이어지며, 각 방의 크기는 폭 약 25미터, 높이 약 20미터에 달합니다. 바닥에는 채굴 작업 중 발생한 폐기물이 최고 9미터 두께로 쌓여 있었는데, 불에 탄 소나무 조각, 부러진 채굴 도구, 의류 조각은 물론 당시 광부들의 대변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지하의 소금 성분 덕분에 유기물이 썩지 않고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되었습니다. 식기 역할을 한 나무 그릇과 음식물 찌꺼기, 섬유 조각뿐만 아니라 광부들의 DNA와 그들이 섭취했던 음식의 DNA까지 고스란히 검출되어 선사시대 지하 작업 환경과 일상생활을 복원하는 결정적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할슈타트 고산 계곡에서는 약 7,300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소금 채취가 시작되었으며, 기원전 1200년경에는 하루 1.5톤의 소금을 생산할 정도로 산업 규모가 컸습니다. 대규모 산사태로 광산이 매몰되는 재해를 겪으면서도 채굴이 수 세기 동안 재개되었으며, 이번 발견은 철기 시대 광부들이 지질 구조에 맞춰 채굴 방식을 정교하게 변화시켰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현장에서는 200~300년 전 건설된 터널을 복구해 최신 기법으로 재조사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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