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한 개발자가 클로드 코드 등 최신 AI를 활용해 밑바닥부터 Rust 텍스트 에디터를 다시 짜서 실사용 중인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 명확한 아키텍처 분리와 결정론적 모의 테스트 환경을 갖추자, AI가 자동으로 짠 조잡한 테스트와 퍼징만으로도 버그 없는 안정적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 'X 해라' 대신 'X 할 건데 질문 있니?'라고 지시하는 등 AI의 폭주를 막고 코드 리뷰를 최소화하는 실전 팁이 눈길을 끕니다.
요약 한 개발자가 혼자 쓰던 조잡한 텍스트 에디터를 AI의 도움을 받아 밑바닥부터 Rust로 다시 만든 후기를 공유했습니다. 학습용 토이 프로젝트로 시작했으나, 완성도가 구버전보다 훨씬 높아져 현재는 아예 본업 메인 에디터로 실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사람이 거의 코드를 직접 만지지 않고, AI가 짠 코드를 diff로 훑어본 뒤 간단히 테스트만 해보고 커밋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특히 모델에게 'X를 해라'고 무작정 시키면 잘못된 지시도 억지로 밀어붙이는 부작용(사악한 지니 모드)이 있어, 'X를 하고 싶은데 질문 있니?'라고 먼저 물어보는 방식을 쓰자 실수를 미리 짚어내며 훨씬 매끄럽게 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의 대부분은 20달러 구독료의 클로드 코드(Opus 5)로 진행되었습니다.
품질 유지의 핵심은 아키텍처와 자동화 테스트에 있었습니다. 핵심 로직인 `focus-core`(약 1.3만 줄)와 입출력을 담당하는 `focus`(약 3.6천 줄)로 크레이트를 철저히 분리했습니다. 핵심 로직에 모의 IO(trait)를 붙여 결정론적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만들자, AI가 쏟아내는 이른바 '슬롭(slop, 조잡한 코드)' 수준의 엔드투엔드(E2E) 테스트와 무작위 키 입력을 퍼붓는 퍼저(Fuzzer)만으로도 회귀 버그를 효과적으로 잡아냈습니다. 개발자 본인이 테스트 코드를 일일이 검수하지 않아도 수주 간 실사용하면서 버그나 크래시를 겪지 않을 만큼 실용적인 완성도를 뽑아낼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파이썬 토크나이저처럼 인터페이스가 명확하고 영향 범위가 격리된 모듈은 코드 리뷰조차 거의 생략하며 개발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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