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Lobsters · 2026-10-17

개발자들 PTSD 오게 만드는 구시대 추억의 기괴한 HTML 유물 모음

핵심 요약
  • 초기 웹 브라우저 전쟁과 플랫폼 경쟁 시기에 사이트마다 삽입되었던 독특한 비표준 HTML 코드와 태그들이 조명되었습니다.
  • 특정 IE 버전을 강제하던 메타 태그, 사이트의 실제 지리적 좌표를 적던 ICBM 태그, 개발자 음성이 재생되던 <hype> 태그 등 기상천외한 유물들이 소개되었습니다.
  • 글자를 깜빡이게 하던 악명 높은 <blink> 태그를 두고 넷스케이프와 MS가 벌인 삭제 협상 일화와 IE 조건부 주석 등 치열했던 웹 역사의 뒷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요약 웹 기술과 브라우저가 격변하던 시절 웹사이트 코드 곳곳에 침투했던 구시대의 기괴한 HTML 코드 조각들과 유물들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식 표준에 포함되었다가 폐기된 태그가 아니라, 브라우저 전쟁과 제조사별 확장 기능, 플랫폼 맞춤형 꼼수 등으로 인해 생겨난 뒤 지금은 잊혀진 코드들이 조명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호환성을 강제하던 'X-UA-Compatible' 메타 태그가 있습니다. IE의 특정 렌더링 모드를 지정하는 용도 외에도, 구글이 IE 6~9 환경을 위해 배포했던 플러그인인 '크롬 프레임(Chrome Frame)'을 구동해 IE Trident 엔진 대신 크롬 WebKit 엔진으로 웹페이지를 띄우게 만드는 'chrome=1' 태그나 메트로 모드에서 데스크톱 모드로 전환을 유도하는 태그 등이 쓰였습니다. 또한 유즈넷 시절 해커들의 은어에서 유래한 'ICBM' 좌표 태그는 웹사이트 운영 주체의 실제 지리적 위도·경도를 명시해 지구본 지도 서비스인 GeoURL 등에 등록하는 데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초기 웹 개발자들의 장난기가 담긴 비표준 태그도 눈길을 끕니다. 넷스케이프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의 목소리로 "글로벌 하이퍼미디어란 무엇인가?"라는 오디오를 재생하던 '<hype>' 태그는 유닉스 버전 넷스케이프 바이너리에 장난삼아 컴파일되었던 희귀 태그입니다. 글자가 끝없이 깜빡여 모두의 증오를 샀던 악명 높은 '<blink>' 태그 역시 넷스케이프가 독자 탑재한 비표준 태그였는데, 당시 넷스케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marquee>'를 삭제하면 '<blink>'를 빼겠다는 조건부 합의를 맺었으나 MS가 끝내 마퀴 태그를 지우지 않아 배신당했던 일화도 전해집니다. 이 외에도 특정 버전의 IE만을 겨냥해 HTML 마크업을 다르게 보여주기 위해 작성되었던 '조건부 주석(Conditional Comments)' 등, 치열했던 브라우저 전쟁의 흔적이 담긴 코드들이 과거 웹 서핑을 즐기던 네티즌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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