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리브레오피스 제작진이 "AI가 안 들어간 게 기능이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맞다"며 기본 설치본에 AI를 일절 넣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구독료 인상과 데이터 종속을 유도하는 영리 기업들과 달리,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완벽히 보장되는 기준을 충족하기 전까지는 기본 탑재하지 않겠다는 취지입니다.
- AI가 필요한 사용자는 외부 유출 없는 로컬 모델(Ollama 등) 기반 확장 프로그램으로만 선택적 사용이 가능합니다.
요약 대표적인 오픈소스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를 이끄는 문서재단(The Document Foundation)이 최근 배포된 '리브레오피스 26.8' 버전을 둘러싸고 나온 한 이용자의 댓글에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 사용자가 "그럼 이제 AI가 아예 안 들어간 게 새로운 기능(세일즈 포인트)인 거냐?"라고 질문을 던진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문서재단 측은 "그렇다. AI가 없는 것이 기능이 맞다"고 인정하며, 인공지능 기술 자체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 탑재를 하지 않는 명확한 기준들을 공개했습니다. 수천만 명의 학생, 병원, 공공기관, 법률 사무소 등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인 만큼 엄격한 원칙이 충족되기 전까지는 기본 설정에 AI를 넣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재단이 제시한 조건은 추론 위치를 사용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을 것, 사용자 승인 없이 문서 내용이 외부로 전송되지 않을 것, 어떠한 사용량 추적(텔레메트리)도 없을 것, 특정 빅테크 기업의 단일 API에 종속되지 않을 것, 개방형 표준 문서 포맷(ODF)을 훼손하지 않을 것, AI를 원치 않는 관리자나 사용자가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 것 등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러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기본 탑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다는 것이 재단의 평가입니다. 만약 AI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올라마(Ollama)나 LM 스튜디오 등을 통해 컴퓨터 내부에서만 로컬 모델을 구동하는 서드파티 확장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해 쓰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상용 오피스 기업들과 입장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꼬집었습니다. 영리 기업들은 AI 어시스턴트를 명분 삼아 구독료를 올리고 이용자들을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에 묶어두는 락인(Lock-in) 전략을 쓰지만, 비영리 단체인 문서재단은 분기별 실적 압박이나 구독제 모델, 데이터 수익화가 필요 없기 때문에 '진짜 사용자에게 유용한지' 시간을 두고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문서재단은 향후 로컬 기기 추론 환경과 오픈소스 모델이 발전해 기준을 만족하는 방식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기본 설치본에 일체의 AI를 넣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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