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r/entertainment · 18시간 전 ·💬 1

"이제 트럼프 지지자 아니면 못 서"… 美 케네디 센터의 몰락에 씁쓸해진 코미디언

핵심 요약
  • 에미상 수상 코미디언 알렉스 에델만이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케네디 센터가 트럼프 지지 성향으로 심각하게 정치화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올해 케네디 센터에 선 간판 코미디언 3명 모두 트럼프 지지자였으며, 역사 깊은 시상식마저 체육관으로 밀려나는 등 센터가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 에델만은 한때 다양성과 공공 예술의 상징이던 무대가 가치를 잃어 아쉽다면서도 언젠가 다시 설 날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약 에미상 수상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알렉스 에델만(Alex Edelman)이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정치적 풍파에 휩싸인 미국 워싱턴 D.C.의 대표적 복합문화예술공간 케네디 센터를 향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습니다. 에델만은 자신의 HBO 스페셜 'Just For Us'로 에미상을 수상하고 브로드웨이 무대로 토니상 특별상을 받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인 인물입니다. 에델만은 기고문에서 "나를 비롯해 내가 아는 공연자들에게 케네디 센터는 이제 대놓고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라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는 공간이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케네디 센터 무대에 선 간판급 코미디언은 단 3명에 불과했으며, 이들 모두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였다고 전했습니다. 에델만 본인 역시 2024년 케네디 센터 아이젠하워 극장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공연이 내 마지막 케네디 센터 무대였을지도 모른다"고 회상했습니다.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이사진을 대거 교체하고 리노베이션을 빌미로 건물명을 트럼프의 이름으로 바꾸려는 시도 등을 이어가면서 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티켓 판매가 급감하고 주요 아티스트들의 공연 취소가 잇따르는 등 재정난이 심각해졌으며, 역사상 최초로 연례 행사인 '케네디 센터 아너스' 시상식마저 농구 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개최될 예정입니다. 에델만은 과거 케네디 센터가 발레, 힙합, 오페라, 코미디 등 다양한 취향의 대중 예술을 아우르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예술을 품던 공간이었음을 강조하며, 스티브 마틴 등 당대 최고 코미디언들이 명예롭게 여기던 마크 트웨인상이나 케네디 센터 아너스 같은 유서 깊은 상들이 지나치게 정치화되어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탄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권은 영원하지 않다"며 언젠가 다시 포토맥 강가에서 다양한 관객들과 웃음을 나눌 날을 기다리겠다는 희망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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