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넷플릭스가 구독자 증가세 둔화와 실적 압박으로 전 직원의 6%인 약 1,000명을 해고하고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 등 핵심 임원을 방출했습니다.
- 가볍게 몰아보는 양산형 콘텐츠에 치중하다 보니 장기 흥행작이 부족하고 퀄리티가 급락했다는 내부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 명작 제조기이자 폭스 서치라이트 출신인 피터 라이스가 새 CCO로 낙점되면서 볼 만한 웰메이드 작품이 다시 늘어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약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둔화와 월가의 싸늘한 반응 속에 전 직원의 약 6%에 달하는 1,000여 명을 해고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이번 숙청에서는 지난 10년간 넷플릭스의 콘텐츠 기조를 총괄해 온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와 영화 부문 총괄 댄 린 등 거물급 임원들까지 대거 포함되어 할리우드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 바자리아 CCO는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고급 스낵에 빗대어 이른바 '고메 치즈버거'론을 설파해왔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양산형 콘텐츠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수작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팽배했으며, 화제작이라 해도 한꺼번에 몰아보는 '빈지 워칭' 배포 방식 탓에 공개 직후 1~2주만 반짝 주목받고 금방 잊히는 구조적 한계를 노출해왔습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롱런하는 시리즈를 긴 호흡으로 육성하기보다는 유명 스타를 기용한 단발성 리미티드 시리즈에만 치중해 왔습니다. 그 결과 시즌 2에서 시청률이 급락하거나 맥이 끊기는 일이 다반사였고,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 4개 시즌 이상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은 '버진리버'와 앤솔러지물인 '블랙 미러' 정도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새로운 CCO로는 폭스 서치라이트 시절 '28일 후', '사이드웨이', '주노' 등 굵직한 명작을 발굴했던 영국 베테랑 피터 라이스가 낙점되었습니다. 넷플릭스가 기존의 '습관적으로 틀어두는 채널'에서 벗어나 진짜 볼만한 오리지널 웰메이드 콘텐츠를 다시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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