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5일 전

"재부팅돼도 소용없다"… 아이폰 자동 재부팅 뚫어버린 경찰 해킹 장비 유출

핵심 요약
  • 경찰용 포렌식 장비 그레이키 제조사가 아이폰의 72시간 자동 재부팅 보안 기능을 무력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유출 영상이 확인되었습니다.
  • 재부팅이나 방전이 되더라도 암호화가 풀리기 쉬운 '잠금 해제 후(AFU)' 상태를 강제로 유지·동결해 데이터를 무기한 보존할 수 있습니다.
  • 애플의 보안 업데이트를 또다시 뚫어낸 사태로, 보안 취약점을 두고 애플과 해킹 툴 제조사 간의 공방이 다시 이어질 전망입니다.
요약 애플이 아이폰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했던 ‘비활성 자동 재부팅’ 기능을 경찰용 포렌식 해킹 툴이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유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앞서 2024년 11월, 애플은 기기가 72시간 동안 잠금 해제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재부팅되도록 iOS에 조용히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아이폰이 재부팅되면 '첫 잠금 해제 전(BFU, Before First Unlock)' 상태로 돌아가 강력한 암호화가 적용되기 때문에, 기기를 압수하더라도 영장을 기다리거나 대기 물량이 밀려 즉각 포렌식을 진행하지 못하던 수사기관들 사이에서는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사법기관용 폰 해킹 장비인 ‘그레이키(GrayKey)’의 개발사 마그넷 포렌식스(Magnet Forensics)가 이를 우회하는 신규 장비 ‘그레이키 프리저브(GrayKey Preserve)’와 ‘증거 보존 모드(Evidence Preservation Mode)’를 내놓았습니다. 유출된 튜토리얼 영상에 따르면, 이 기능은 기기를 압수한 현장에서 기기의 비행기 탑승 모드를 강제로 켜거나 와이파이, 블루투스, 셀룰러 등 모든 통신 신호를 차단해 외부와의 연결을 격리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아이폰을 데이터 추출이 훨씬 수월한 '첫 잠금 해제 후(AFU, After First Unlock)' 상태로 영구 동결하는 것입니다. 유출 영상 속 관계자는 설령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메모리 관리 등으로 기기가 재부팅되더라도 캡처해 둔 AFU 상태가 손실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위치 캐시나 최근 삭제된 사진, 메시지 등의 데이터도 무기한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수사관에게는 법적 승인(영장)을 받기 전까지 기기 내부 데이터 대신 소프트웨어 버전과 모델명만 표시되어 합법적 절차를 준수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마그넷 포렌식스가 아이폰의 내부 시계를 조작해 시간을 멈추거나 데이터 만료 작업을 비활성화하는 취약점을 찾아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제 다시 애플이 이를 막기 위한 대응 패치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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