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r/sports · 4일 전

"남의 경기로 꿀 빨지 마" 30년 야구장 옥상 명당 결국 철퇴 맞음

핵심 요약
  • 미국 연방법원이 시카고 컵스 홈구장 맞은편 루프탑 업체에 대해 구단 허가 없는 경기 관람 티켓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 야구장 옥상 뷰로 30년간 영업하며 구단에 인수되지 않고 버티던 마지막 독립 루프탑 업체가 패소한 사례입니다.
  • 업체 측은 구단과 새 수익 배분 계약을 맺거나 항소하지 않는 이상 컵스 경기 티켓 판매를 전면 중단해야 합니다.
요약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유서 깊은 홈구장 '리글리 필드(Wrigley Field)' 건너편에서 30년간 성업해 온 유명 루프탑 관람석 업체가 법원 판결로 컵스 경기 관람 티켓 판매를 전면 금지당했습니다. 일리노이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구단과 정식 계약 없이 경기 관람용 티켓을 팔아 이익을 챙기는 것은 남의 노력과 비용에 편승하는 행위라며 컵스 구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피고가 야구 경기에 재정적으로 기여하지도 않고, 구단 상품에 대한 판매 권리를 얻지도 않은 채 티켓을 팔아 이득을 취한 점이 명백하다"며 정의와 형평에 어긋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 잡은 리글리 필드는 수십 년 동안 외야 담장 너머 건물 옥상에서 경기를 내려다보는 특유의 '루프탑 관람 문화'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리켓츠 가문이 컵스를 인수한 뒤 좌우측 외야 인근 루프탑 건물 11채를 직접 사들여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구단과 개인 건물주들 간의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패소한 '리글리 뷰 루프탑'은 구단에 매각되거나 별도 계약을 맺지 않은 마지막 독자 운영 루프탑이었습니다. 이 업체는 2004년부터 2024년까지 구단에 매출의 17%를 배분하는 계약을 유지해 왔으나, 해당 계약이 만료된 뒤 재계약이 결렬되자 컵스 측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컵스는 시야를 방해하기 위해 반투명 가림막까지 설치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왔으며, 이번 판결로 해당 루프탑은 항소하거나 구단과 새 수익 배분 계약을 맺지 않는 한 더 이상 경기 티켓을 팔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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