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휴스턴 텍산스의 라인배커 아지즈 알샤이어가 눈 밑 아이블랙에 가자 지구에서 희생된 5세 소녀 '힌드 라잡'의 이름을 적고 출전했습니다.
- NFL 규정상 승인되지 않은 문구 착용은 위반에 해당하여 알샤이어에게 1만 1,492달러(약 1,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었습니다.
- 알샤이어는 지난 시즌에도 '집단학살 중단' 문구로 벌금을 낸 바 있으며 벌금을 감수하고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약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휴스턴 텍산스의 라인배커 아지즈 알샤이어(Azeez Al-Shaair)가 경기 중 눈 밑에 규정되지 않은 문구를 적어 1만 1,000달러(약 1,500만 원)가 넘는 벌금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 일요일 버팔로 빌스와의 경기(31-36 패배)에서 알샤이어는 눈 밑에 바르는 검은색 아이블랙(eye black) 위에 '힌드 라잡(Hind Rajab)'이라는 이름을 적고 출전했습니다. 힌드 라잡은 2024년 1월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숨진 5세 팔레스타인 소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친척 6명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공격을 받았으며, 숨진 친척들 틈에서 구조대에 울며 애원하던 라잡의 구조 요청 통화 녹음이 공개돼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그녀를 구하러 가던 구급차마저 공격을 받았고, 라잡은 12일 뒤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당초 연루 사실을 부인하던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형사 조사가 시작된 이후 해당 차량에 사격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NFL 사무국은 화요일 알샤이어에게 규정 위반으로 1만 1,492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다만 이번 징계는 팔레스타인 지지 메시지 자체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NFL 규정상 아이블랙에 허가되지 않은 어떤 문구라도 새기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주 차에는 스파이크에 승인되지 않은 로고를 넣거나 종아리를 다 덮지 않는 양말을 신은 선수들도 장비 규정 위반으로 함께 벌금을 물었습니다.
알샤이어의 아이블랙 메시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시즌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집단학살을 멈춰라(stop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적어 동일한 벌금을 낸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벌금을 예상하고도 행동했다며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은 나 개인보다 훨씬 중대하다. 매일 사람이 죽어가는데 경기장에서 미식축구 때문에 울고 있는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29세인 알샤이어는 지난 시즌 103개의 태클과 2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프로볼에 선정된 주전 수비수입니다.
해외 반응 번역
아지즈는 지난 시즌에도 '집단학살을 멈춰라' 썼다가 벌금 맞았는데, 그때 그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 "…가슴이 있다면 당신도 사람이고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겁니다. 매일 사람이 죽어가는데 여기서 미식축구 때문에 울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경기장을 걸어나오면서도 많은 생각이 듭니다."
https://preview.redd.it/plwkyf0twwph1.jpeg?width=1440&format=pjpg&auto=webp&s=5dbdd4a5daf08f2698fade036c2c248b28bc40ab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정말 너무 싫다.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