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lemmy c/gaming · 5일 전

과거 텔테일 게임 팬이 요즘 스토리텔링 갓겜 해보고 감탄한 후기

핵심 요약
  • 고전 텔테일 게임을 즐기던 유저가 추천을 받아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 '디스패치'를 플레이한 후기를 남겼습니다.
  • 수작업에 의존해 삐걱거리던 과거 텔테일 엔진과 달리 안정적인 엔진과 훌륭한 애니메이션, 뛰어난 각본을 갖췄다며 9/10점을 매겼습니다.
  • 개발사가 후속작 떡밥과 에셋을 두고도 다른 대작에 치중하며 시즌 2 출시를 미루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번역 과거 텔테일(Telltale) 게임들을 접한 뒤, 요즘 스토리텔링 게임 판은 어떤지 궁금해졌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사람들이 '디스패치(Dispatch)'에 열광하던 모습이었는데, 주로 성우진 때문이라는 말이 많아서 당시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플레이해 보니, 예전 게임들보다 삐걱거리는 느낌(jank)이 훨씬 덜하더군요. 제대로 기능하는 엔진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과거 텔테일이 썼던 3D 엔진에는 중력이나 물리 엔진이 전혀 없어서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습니다. 반면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도 훌륭했고 성우 연기도 좋았습니다. 특히 각본이 정말 압도적이었는데, 그게 바로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발사인 애드혹(AdHoc)은 현재 '언틸 던 2(Until Dawn 2)'를 개발 중이며 2027년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프로젝트도 하나 진행 중인데, 제 생각에는 발표되지 않은 '디스패치 시즌 2'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진은 시즌 2를 염두에 두고 명백하게 수많은 떡밥을 남겨두었습니다. 이미 관련 에셋들도 다 갖춰져 있는데, 굳이 자신들의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몇 년씩이나 끄는지 의문입니다. 제가 본 것 중 최악은 영웅들에 대한 팬들의 이런저런 가설들이었습니다. 그냥 각본이 훌륭한 것뿐인데, '언틸 던 2'로 사세를 확장하면서 동시에 이 작품 작업에 매진하지 않는 건 답답한 일입니다. 텔테일 스타일 게임으로서 9/10점을 줄 만하며, 무조건 해봐야 할 필수작입니다. 특히 '911 오퍼레이터' 류의 게임 팬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 역시 다른 게임 대신 이 게임을 플레이한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었습니다. 10점 만점을 주지 않은 이유는,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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