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Lobsters · 1일 전

"글 몇 줄 읽는데 폰이 터질라 하네"… 요즘 웹사이트 꼬라지에 극대노한 20년 차 개발자

핵심 요약
  • 20년 차 개발자가 텍스트 몇 줄 읽는 데도 무거운 자바스크립트와 프레임워크를 남발해 저사양 기기와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을 마비시키는 현대 웹 생태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지식의 평등한 전달이라는 웹의 본질이 퇴색되고, 동네 술집 홈페이지에조차 복잡한 SPA(단일 페이지 앱) 기술을 덕지덕지 바르는 개발 세태가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 대다수 웹사이트는 순수 HTML과 CSS만으로 충분히 가볍고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자바스크립트는 점진적 개선을 위해 최소한으로만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약 20년 경력의 한 해외 웹 개발자가 요즘 웹사이트들의 비정상적인 비대화와 과도한 자바스크립트 남발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올린 글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최근 2년 된 크롬북으로 웹서핑을 하던 파트너의 기기가 심하게 버벅대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광고와 무거운 GIF, 자동 재생 동영상, 그리고 아무런 실질적 가치도 없는 수많은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동시에 로드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단순한 블로그 글 하나를 읽으려 해도 거대한 스크립트 장벽에 막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는 기기 성능이 낮거나 위성 인터넷 등 열악한 회선을 쓰는 개발도상국 사용자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장벽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본래 지식을 평등하게 나누기 위해 탄생한 월드 와이드 웹이 오히려 접근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는 웹의 역사를 되짚으며 문제를 설명했습니다. 20년 전 HTML 위주로 만들어진 웹사이트는 현재와 동일한 양의 정보를 훨씬 빠르고 가볍게 전달했습니다. 10~15년 전에는 복잡한 테이블 태그 대신 시맨틱 HTML과 CSS를 분리하자는 웹 표준 운동(CSS Zen Garden 등)이 일며 간결하고 접근성 높은 웹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Gmail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의 성공 이후, 동네 펍 홍보 웹사이트에조차 웹앱 수준의 자바스크립트를 욱여넣는 풍조가 생겨났습니다. 현재는 단순한 텍스트를 전달하는 데도 React나 Vue 같은 프레임워크를 쓰지 않으면 개발자 취급을 받지 못하고, 페이지 새로고침을 죄악시하며 불필요한 SPA(단일 페이지 앱)를 구축하느라 500자짜리 글을 읽는 데 수백 킬로바이트, 메가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해야 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웹의 본질은 콘텐츠 전달이며, 대부분의 사이트는 시맨틱 HTML과 CSS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자바스크립트는 점진적 향상을 위한 도구로 절제해서 써야 하며, 자바스크립트를 껐을 때 아예 작동하지 않는 사이트는 잘못 만들어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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