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Hacker News · 2026-10-25

중세 시대 치아 분석했더니… 8세기부터 이미 마을 전체가 중금속 중독?

핵심 요약
  • 영국 연구진이 중세 최대 납 산지였던 더비셔 피크 디스트릭트의 유골 치아 에나멜을 분석해 유년기 납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 분석 결과 로마 붕괴 이후 7세기 중반부터 제련이 재개되어 8세기 중반에는 이미 대규모 생산과 극심한 납 오염이 발생했음이 밝혀졌습니다.
  • 납 중독 위험에 상시 노출되었던 중세 광부 및 제련 노동자 공동체의 생활사와 환경오염 영향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첫 연구입니다.
요약 영국 노팅엄 대학교와 셰필드 대학교, 영국 지질조사국 연구진이 케임브리지 대학 학술지 '앤티쿼티(Antiquity)'를 통해 중세 유럽의 대규모 납 제련 산업과 당시 거주민들의 중독 실태를 추적한 고고학 연구를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은 중세 유럽 최대의 납 생산지 중 하나였던 잉글랜드 중부 더비셔 피크 디스트릭트(Derbyshire Peak District) 일대 3곳의 공동묘지 유골을 분석했습니다. 사람의 신체에 유입된 납은 신경계, 신장, 생식계에 손상을 주며 치아 에나멜(법랑질)이나 뼈 같은 단단한 조직에 축적되는데, 특히 유년기에 형성된 치아 에나멜의 납 농도를 측정하면 해당 개인이 납 제련 및 광산 작업에 직접 관여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자연 환경의 배경 수치에 노출되었는지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과 결합된 이번 분석에 따르면, 로마 제국 붕괴 이후 서기 7세기 중반부터 이 지역에서 납 제련이 다시 본격화되었으며, 8세기 중반 무렵에는 캐슬턴(Castleton) 등 주요 광산 일대에서 대규모 납 생산과 극심한 환경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당시 광부 및 제련 노동자 공동체의 사회적 역학 관계와 거주민들의 납 노출 수준을 실증적으로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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