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Hacker News · 2026-10-16

"진짜 팬인 척 올려라" 폴리마켓, e스포츠 관계자 매수해 '바이럴' 돌린 실태 폭로

핵심 요약
  •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비공개 디스코드를 통해 800명 이상의 유저에게 암호화폐를 주며 자사 e스포츠 베팅 글을 인용 리트윗하게 한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 참가자에는 유명 해설자와 프로 선수, 구단 매니저 등이 포함되었으며, 사측은 "진짜 팬의 글처럼 자연스럽게 보여야 한다"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 게시물당 최대 수백 달러를 지급하는 정교한 시스템으로 운영되었으나, 베팅 업체의 무분별한 씬 잠식에 대한 e스포츠 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요약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e스포츠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플루언서 및 일반 SNS 유저들에게 돈을 주고 '자연스러운 인용 리트윗'을 유도해 온 실태가 폭로되었습니다. 탐사 보도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비공개 디스코드 서버를 개설해 8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참가자 명단에는 유명 e스포츠 해설자, 전현직 프로게이머, 구단 감독 및 코치, 대회 운영사 직원뿐 아니라 팔로워 수가 수천 명대에 불과한 일반 유저들도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폴리마켓은 각 e스포츠 종목별 채널을 통해 본사 계정의 베팅 게시물을 공유하고, 24시간 이내에 자신의 계정으로 인용 리트윗(QRT)을 작성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게시물당 10달러에서 수백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암호화폐로 지급받았으며, 'PolyTrack'이라는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지갑 주소와 세금 정보, 실적 링크를 등록해 정산받았습니다. 특히 디스코드 내 폴리마켓 담당자들은 참가자들에게 "피드가 폴리마켓 광고판처럼 보이면 끔찍하다", "철저하게 자연스러워 보여야(organic) 한다"며 인위적인 광고 느낌을 지우고 팬들의 일상적인 반응인 것처럼 위장할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거에는 유료 광고 표시 태그를 안내하기도 했으나 최근 지침에서는 이러한 문구가 빠지기도 했습니다. 과거 암호화폐 및 벤처 자본의 무분별한 유입과 먹튀로 큰 타격을 입었던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프로씬 관계자들이 예측 베팅 플랫폼의 돈을 받고 여론을 조작하는 마케팅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큰 논란과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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