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앤트로픽이 AI로 자체 개발했다고 홍보한 버전 관리 시스템 '사이언'이 메타의 '모노노케'를 고의로 도용했다는 개발자 폭로가 제기되었습니다.
- 전 메타 핵심 인력이 앤트로픽에 합류해 기존 아키텍처와 개념을 그대로 가져다 썼음에도 출처를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의혹입니다.
- AI가 혼자 다 해냈다는 앤트로픽의 성과 포장이 무색해지며 테크 업계에서 출처 표기 도덕성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요약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최근 발표한 자체 버전 관리 시스템(VCS) '사이언(Scion)'을 둘러싸고, 메타(Meta)의 오픈소스 및 내부 시스템인 모노노케(Mononoke)를 고의로 표절했다는 내부 폭로성 주장이 제기되며 테크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모노노케의 핵심 데이터 모델을 설계했던 전 메타 엔지니어는 추가 글을 통해 이번 유사성이 단순한 우연이나 참고 수준이 아닌 명백하고 의도적인 도용(ripoff)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첫 글을 올린 이후 사적으로 받은 내부 확인 결과, 앤트로픽의 사이언 개발팀에 과거 메타의 소스 컨트롤 팀 출신 인력이 포함되어 있어 모노노케의 존재와 구조를 몰랐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특히 단순한 인덱스 개념을 넘어, 변경 내역을 다루는 핵심 데이터 모델 전체가 판박이라는 지적입니다. 앤트로픽이 사이언의 변경 세트(changeset)를 설명하는 방식은 2018년 메타가 구축했던 모노노케의 '분재(Bonsai)' 모델과 완전히 일치하며, 심지어 'Scion'이라는 이름조차 'Bonsai'의 음절을 뒤집고 철자 하나를 뺀 형태라는 의혹까지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깃(Git) 중심의 통념을 깨고先行 로그(WAL) 스타일의 Merkle DAG를 도입한 분재 모델은 고난도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독창적인 성과였습니다. 글쓴이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져다 쓰는 것 자체는 기술 생태계에서 흔한 일이지만, 출처와 원작자를 의도적으로 지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앤트로픽이 사플링(Sapling)에 대해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며 두루뭉술하게 언급한 것만으로는 정당한 출처 표기라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LLM(클로드)이 5개월 만에 밑바닥부터 복잡한 분산 VCS를 완성하고 상용화했다"는 앤트로픽의 자랑스러운 서사는, 실상 메타 팀이 10년에 걸쳐 검증해 둔 아키텍처를 AI에게 학습 및 모방시켜 단기간에 재구현한 것에 불과하다는 씁쓸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차용 자체보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고도 이를 감추려 한 태도가 더 큰 실망을 낳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