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감독 랜스 오펜하임이 로버트 패틴슨을 섭외하기 위해 당시 품귀였던 니코틴 파우치 200캔에 말장난을 곁들여 선물했습니다.
- 처음에 출연을 칼같이 거절했던 패틴슨은 정성 어린 각본과 취향 저격 선물에 넘어가 결국 영화 '프라임타임'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 실존 미성년자 성범죄 고발 방송 진행자 크리스 핸슨을 패러디한 '크리스 핸-진' 상자는 할리우드 게릴라 섭외 레전드로 화제가 됐습니다.
요약 로버트 패틴슨이 A24의 신작 영화 '프라임타임(Primetime)'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결정적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연출만 맡아오다 첫 장편 극영화 데뷔를 앞둔 랜스 오펜하임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인 로버트 패틴슨을 섭외하기 위해 통상적인 에이전트 접촉 대신 기발한 게릴라 전략을 택했습니다. 당시 미국 내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던 데다 패틴슨이 애용하던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진(Zyn)' 200캔을 구해 특별한 선물 상자로 보낸 것입니다.
감독은 영화의 실존 모티브 인물이자 패틴슨이 맡게 될 진행자 '크리스 핸슨(Chris Hansen)'의 이름을 패러디해 수신인을 '크리스 핸-진(Chris Han-Zyn)'이라고 적고, 편지에도 "친애하는 크리스 핸-진에게"라는 말장난을 적어 넣었습니다. 패틴슨은 당초 출연 제안에 "절대 안 한다(no way dude)"며 거절 의사를 밝혔으나, 매력적인 각본과 캐릭터, 그리고 배우의 취향을 정조준한 이 황당하고 센스 있는 선물 공세에 마음을 돌려 최종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영화 '프라임타임'은 2006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시도범을 현장에서 잠복해 취재·추궁하던 미국 NBC의 유명 방송 프로그램 '투 캐치 어 프리데이터(To Catch a Predator)'와 진행자 크리스 핸슨의 전성기를 다룬 풍자 드라마입니다. 실제 인물인 크리스 핸슨은 패틴슨의 연기에 대해 "꽤 훌륭한 흉내지만 조금 지나치게 극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영화 개봉 화제를 이용해 자신의 범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거대 에이전트를 거치는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캐스팅 관행을 깨고 패틴슨의 독특한 취향과 절묘한 타이밍을 파고든 저예산 인디식 섭외 일화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