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노르웨이 근로자 9천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NBER 연구 결과, 회의는 업무 시간의 12%를 차지하지만 임금 상승률과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 고임금 기업일수록 회의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며, 상급자와의 잦은 회의를 통한 사내 지식 전수가 급여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연구진은 회의를 두고 "누구나 싫어하지만 결국 몸에 좋은 직장의 브로콜리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습니다.
요약 직장인들이 입을 모아 가장 싫어하는 요소 중 하나인 '회의(미팅)'가 실제로는 직원의 급여 인상과 업무 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대규모 경제학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발표한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연구진은 노르웨이의 고용주-근로자 행정 데이터와 9,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결합하여 직장 내 회의에 대한 첫 대규모 실증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분석 결과 회의는 매우 흔하면서도 비싼 비용을 수반하고 있었는데, 평균적으로 전체 근무 시간의 12%, 기업 전체 인건비 지출의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의 목적의 대부분은 기획, 문제 해결, 정보 공유, 프로젝트 조율 등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직원들의 시간당 기회비용이 훨씬 큰 고임금·고매출 기업일수록 오히려 회의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회의 빈도와 회의 강도가 높은 환경에 있는 근로자일수록 임금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회의가 잦은 기업의 근로자들이 실무 중 학습 효과를 더 크게 체감하고 있으며, 특히 선배나 고위 동료와의 회의 인터랙션이 강력한 급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회의가 사내 지식 전수와 역량 전파의 핵심 통로 역할을 한다는 분석입니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회의는 직장의 브로콜리 같은 존재다. 모두가 질색하지만, 결국 몸에는 좋을 가능성이 크다"고 촌철살인의 비유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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