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Lobsters · 6일 전

"마이크로초 만에 털리는 인증서" 터지자 7시간 반 만에 초긴급 패치 띄운 Go 개발팀

핵심 요약
  • 인증기관 eMudhra의 중간 인증서 키가 마이크로초 단위로 털릴 만큼 취약해 어떤 도메인이든 위조 가능한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비밀키 유출이 임박하자 Go 개발팀은 사상 처음으로 '긴급 트랙'을 가동해 제보 7시간 반 만에 패치 버전을 전 세계에 배포했습니다.
  • Go 팀은 공격자들의 악용을 막기 위해 취약점 상세를 숨긴 채 긴급 배포를 마쳤으며, 다음 날 아침 키가 전면 공개되기 전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요약 Go(골랭) 보안팀이 공인인증기관(CA) eMudhra의 중간 인증서 개인키 유출 위험과 관련해 역사상 최초로 'URGENT(긴급)' 트랙 보안 패치를 배포한 전말을 공개했습니다. 발단은 지난 10월 17일 모질라(Mozilla)가 eMudhra 루트 인증서로 발급된 8개의 중간 인증서(TLS용 6개, 코드 서명용 2개)를 원CRL(OneCRL)에 추가해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차단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보안 연구원들이 이를 분석한 결과, 해당 중간 인증서들의 암호화 키가 치명적으로 취약해 단 몇 마이크로초(μs) 만에 비밀키를 복구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Mudhra 루트는 대부분의 주요 운영체제와 신뢰 저장소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키가 탈취되면 공격자가 도메인 소유권 인증 없이도 어떤 도메인이든 위조 TLS 인증서를 마음대로 발급해 중간자 공격(MITM)을 수행할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Go 언어는 표준 라이브러리(net/http, crypto/tls) 내에 TLS 인증서 검증기를 자체 탑재하고 있으며, 특히 플랫폼 수준의 통합 해지 메커니즘이 없는 리눅스 환경 등에서는 자체 검증 로직에 크게 의존합니다. 이에 Go 보안팀은 10월 19일 오전 11시 45분 외부 연구원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즉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오후 12시 30분 모질라의 확인을 거친 뒤, 오후 2시경 문제의 인증서 체인을 차단하는 패치를 완성했고, 오후 3시부터 긴급 릴리스(Go 1.27.3 및 1.26.10)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비밀키가 수시간 내에 대중에게 공개될 위기였던 만큼, 평소 수일에 걸쳐 사전 공지를 거치는 정규 절차를 건너뛰고 사상 처음으로 'URGENT' 트랙을 가동해 최초 통보 후 7시간 반 만(오후 7시 13분)에 전 세계 배포를 완료했습니다. 당시 공격자들의 악용을 막기 위해 세부 취약점 내용은 숨긴 채 즉각적인 업데이트를 독려했으며, 예상대로 다음 날 아침 여러 연구원에 의해 취약한 키 정보가 완전히 공개되었습니다. Go 팀은 이번 경험을 계기로 긴급 릴리스 소요 시간(약 4시간 15분)을 더욱 단축하기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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