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오픈AI가 AI 안전성 논란을 누그러뜨리고 이용자를 유지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스폰서 게시물을 몇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리며 대대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 단순 테크 채널뿐만 아니라 육아맘, 피트니스, 2,800만 팔로워의 밈 페이지까지 섭외해 '인간을 대체하지 않고 돕는 선한 도구'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AI 광고를 맡은 크리에이터들이 댓글에서 '도덕적 파탄', '디스토피아'라는 거센 비난에 직면하는 등 역풍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요약 오픈AI가 최근 인공지능(AI)의 안전성 논란과 부정적 여론을 돌파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공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AI는 "인류 멸망 우려를 해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ChatGPT가 일상에서 얼마나 '멋진(cool)' 도구인지, 혹은 '세상에 얼마나 유익한 일(good for the world)'을 돕고 있는지를 집중 홍보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하이프오디터(HypeAuditor) 데이터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내 ChatGPT 유료 스폰서십 게시물 수는 지난 6월 61건에서 7월 122건으로 두 배 증가했고, 8월에는 141건까지 급증했습니다. 테크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5남매 육아 인플루언서, 피트니스 전문가, 심지어 2,8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밈 페이지 '더 셰이드 룸(The Shade Room)'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섭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핵심 메시지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숙제, 사업 운영, 운동 계획 등을 도와주는 든든한 '보조자'라는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에게 AI 기업 광고는 상당한 모험이 되고 있습니다. AI 협업 게시물을 올렸다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8월 오픈AI가 주최한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던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댓글창에서 "도덕적으로 파탄 났다", "디스토피아 같다"는 식의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AI를 비롯해 앤트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들까지 인플루언서 확보 전쟁에 뛰어들면서 매니저들의 메일함에는 매일 15건 이상의 AI 협업 제안이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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