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Lobsters · 2일 전

"1000명이 LTE 1대 속도로 씀"… 남극 IT 엔지니어가 밝힌 극한의 인터넷 환경

핵심 요약
  • 남극 프로그램에서 14개월간 일한 IT 엔지니어가 남극점과 맥머도 기지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을 공개했습니다.
  • 맥머도 기지 전체 인원 약 1000명이 공유하는 총 대역폭이 4G 폰 한 대 속도보다 느렸고, 남극점은 하루 몇 시간만 연결되었습니다.
  • 위성 궤도로 인해 매일 접속 가능 시간이 4분씩 달라지며, 핑(지연 시간)은 무려 750ms에 달하는 극한의 환경이었습니다.
요약 미국 남극 프로그램(USAP)에서 14개월 동안 IT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한 개발자가 남극 현지의 충격적인 인터넷 환경과 이를 버텨내는 생존기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맥머도 기지에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남극점 기지에서 근무하며 직접 체감한 인터넷 인프라의 실상을 전했습니다.\n\n당시 맥머도 기지에서는 약 1,000명에 달하는 기지 인원과 각종 과학 연구 프로젝트, 기지 운영 인프라 전체가 수십 Mbps에 불과한 대역폭을 공유해 사용했습니다. 이는 미국 교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4G LTE 한 대가 혼자 사용하는 속도보다도 전체 기지 합계가 느린 수준입니다.\n\n남극점 기지의 상황은 훨씬 더 열악했습니다. 인터넷은 하루에 단 몇 시간 동안만 위성이 지평선 위로 떠오를 때만 간헐적으로 연결되었으며, 항성시와 태양시의 차이 때문에 위성 접속 가능 시간이 매일 약 4분씩 앞당겨지는 일정을 따라야 했습니다. 게다가 수천 마일 상공의 고궤도 위성을 사용하다 보니 지연 시간(Ping)이 왕복 750ms에 달해 일반적인 웹 서핑조차 극한의 인내심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최근 일부 기지에 스타링크 도입 등 개선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남극의 혹독한 통신 환경은 초고속 인터넷에 익숙한 네티즌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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