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한 해외 정원사가 겨울을 지나 봄꽃이 피어난 과수원과 월동 무 수확 성공 소식을 담은 143일 만의 농사 일기를 공유했습니다.
- 농장의 온갖 일을 감독하며 퇴비 더미 위에서 감시 중인 반려묘에게 '설치류 퇴치 담당 수석 부사장' 등 437개의 직함이 붙어 웃음을 자아냅니다.
- 다시 찾아온 추위에 대비해 농작물 보호 작업을 이어가며 씨앗을 아끼고 건강을 챙기자는 훈훈한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번역 마지막 농사 일기를 올린 지 143일 만이네요. 겨울의 회색과 갈색 풍경도 좋아하지만, 온갖 끔찍함과 증오로 가득 찬 타임라인 피드에는 봄의 화사한 색감이 절실히 필요한 법이죠.
사과, 배, 모과, 체리, 자두나무가 저마다 꽃망울을 한창 터뜨리고 있습니다. 꿀벌 친구들이 신나게 파고들며 내는 기분 좋은 웅성거림도 가득하고요. 먹을 수 있는 꽃, 약용 꽃, 그리고 수분 매개 곤충들에게 좋은 꽃들이 사방에서 피어나고 있어요.
클로슈(보온용 덮개)를 덮어 겨울을 난 무 농사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피클을 엄청 여러 병 담글 수 있을 것 같아요. 반찬으로도 먹고, 덮밥 위에 얹어 먹거나,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는 등 온갖 방식으로 맛있게 즐길 생각입니다. 올봄에는 허리를 편하게 해주는 인체공학적 농사를 위해 높은 화단 상자(레이즈드 베드)를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농장 관리자이자 건설 인부 겸 농장 목양견 역할까지 무려 437개의 직함을 가진 제 깜냥이 녀석이 줄곧 제 곁을 지키고 있었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설치류 퇴치 담당 수석 부사장' 둠 키티(Doom Kitty) 님이 퇴비 분류 더미 꼭대기에 위풍당당하게 걸터앉아 현장을 감시하고 계십니다.
눈부시게 포근했던 며칠이 지나고 나니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해서 다시 농작물 냉해 방지 작업으로 돌아갑니다. 다들 열심히 텃밭 가꾸시고, 씨앗도 잘 보관하시고, 허리 꼿꼿이 건강 잘 챙기세요! #gardening #farmageddon #cats #blackcats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