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Lobsters · 2일 전

"SSD와 파일 시스템 다 없애자" 비휘발성 RAM 시대를 위한 새로운 OS 제안

핵심 요약
  • 수 테라바이트 비휘발성 메모리(Persistent Memory) 환경에서는 SSD와 전통적인 파일 시스템이 완전히 불필요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 유닉스 등 기존 파일 중심 OS의 한계를 벗어나 Lisp, Smalltalk, Oberon 등 과거 고전 시스템 철학을 활용한 새 오픈소스 OS 구상이 소개되었습니다.
  • 제록스 PARC 시절 기술 발전 일화와 함께 차세대 하드웨어 구조에 맞춘 근본적인 컴퓨팅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요약 과거 오픈소스 및 컴퓨팅 역사 관련 발표인 FOSDEM 2021 세션에서 비휘발성 대용량 주기억장치(Persistent Memory)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운영체제 설계 제안이 소개되었습니다. 발표자는 인텔의 옵테인(3D XPoint)이나 HP의 멤리스터 같은 차세대 기술을 통해 메인 메모리가 비휘발성으로 수 테라바이트 규모에 달하게 되면, 기존의 보조기억장치인 SSD나 하드디스크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인프레임 시대 이후 반세기 넘게 모든 컴퓨터 아키텍처는 RAM(주기억장치)과 보조기억장치를 구분하고, 디스크 컨트롤러와 파일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 및 탐색해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영구 저장이 프로세서의 메모리 맵 안에 직접 들어오는 환경에서는 전통적인 파일 시스템이나 디스크 컨트롤러 자체가 완전히 불필요해집니다. 유닉스처럼 파일과 디렉터리, 메타데이터 체계가 뼈대를 이루는 기존 OS로는 이러한 메모리 구조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OS를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제안입니다. 이러한 설계의 뿌리로 발표자는 수십 년 전 컴퓨터 환경의 기틀을 마련했던 Lisp, Smalltalk, Oberon, A2, Plan 9, Inferno 등 고전 시스템들의 설계 철학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과거 스티브 잡스가 제록스 PARC를 방문했을 때 GUI에 매료되어 함께 공개되었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과 네트워크 컴퓨터 시스템의 진가를 즉시 알아보지 못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차세대 하드웨어 패러다임에 맞춰 기존 관성을 깨는 새로운 FOSS 기반 OS 생태계가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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