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OpenAI가 372개의 수학 난제 증명을 발표하자, 복잡도 이론가 엄마에게 9살 아들이 "엄마 평생 파온 문제 로봇한테 털렸다며?"라며 조롱을 던졌습니다.
- 아내는 해당 증명 논문이 마치 환각 상태에서 외계인이 쓴 것 같아 AI 없이는 읽기조차 불가능할 만큼 기괴하다고 토로했습니다.
- 부부는 충격과 허탈함을 느끼면서도 평생의 가설이 참으로 입증된 것에 안도하며 이제 전 세계 수학자들이 모두 같은 처지가 되었다고 평했습니다.
요약 유명 양자컴퓨팅 및 계산 이론 학자인 스콧 애런슨(Scott Aaronson)이 자신의 블로그에 '수학 대재앙(The Mathocalypse)'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그의 9살짜리 아들이 계산 복잡도 이론가인 엄마 다나 모슈코비츠(Dana Moshkovitz)를 향해 "엄마, 로봇이 엄마 평생 연구한 수학 문제 풀어버려서 완전히 털렸다며(cooked)? 으악!" 하고 짓궂게 놀려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애런슨은 아들이 얄밉긴 했지만 틀린 말도 아니었다며, 전날 OpenAI가 티머시 가워스, 에드워드 위튼 등 저명한 수학자들의 자문을 거쳐 무려 372개의 굵직한 수학 난제 증명 결과를 기습 공개한 사건을 전했습니다.
그 안에는 아내가 만난 이래 평생 증명하고자 매달려온 '고유 게임 추측(Unique Games Conjecture, UGC)'의 증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린(Lean)을 통한 형식 검증서까지 첨부되어 있어 참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작 인간 수학자 중 아무도 이 증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해독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아내는 논문을 읽어본 뒤 남편에게 "마치 마약 환각 상태에서 쓴 글 같다. 이전 연구들을 마구 언급하는데 정작 왜 쓰였는지는 설명이 없고, AI 도움 없이는 도저히 읽을 수조차 없다. 완전히 미친 외계인의 방식"이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자신의 평생 커리어가 로봇 한 방에 해결되어 버린 복잡미묘한 감정 속에서도, 그녀는 동료들의 의심과 달리 자신이 평생 옳았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안도감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애런슨 역시 정밀하게 정의된 난제를 풀던 전 세계 수학자와 이론물리학자들 모두가 이제 똑같이 한 배를 타게 되었다며, 수학 역사상 가장 거대한 격변의 날을 유쾌하면서도 씁쓸하게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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