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026-10-18

컬러 인쇄 없던 시절 문장(紋章)의 색상을 점과 선으로 구분하던 방법

핵심 요약
  • 문장학에서 흑백 환경 시 점과 선 패턴을 이용해 문장의 색상(틴크처)을 표현하는 '해칭' 기법이 존재합니다.
  • 1630년대 페트라 상크타와 불송 드 라 콜롬비에르가 체계화하여 목판화나 주화 등 색상 재현이 힘든 매체에 표준으로 쓰였습니다.
  • 금색은 점, 빨간색은 수직선, 파란색은 수평선, 검은색은 격자선 등 규칙적인 선 패턴으로 색상을 식별합니다.
요약 문장학(Heraldry)에서 해칭(Hatching, 프랑스어로 hachure)은 흑백 환경에서 문장에 사용된 다양한 색상(Tincture)을 점과 선 패턴만으로 구별해 나타내는 전통적인 기법입니다. 색상을 직접 인쇄하거나 칠하기 어려웠던 목판화, 동판화, 인장, 주화 등에서 실용적, 경제적, 미적 이유로 색을 재현할 수 없을 때 널리 쓰였습니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원래 문장 색상을 약어로 적어 넣던 '트릭킹(tricking)' 방식이 주로 쓰였으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해칭 시스템이 고안되었습니다. 이후 1630년대 실베스터 페트라 상크타(Silvester Petra Sancta)와 마르퀴스 불송 드 라 콜롬비에르(Marcus Vulson de la Colombière)에 의해 오늘날 널리 통용되는 표준 해칭 체계가 정립되었습니다. 이 체계에 따르면 백색/은색은 아무 무늬 없는 빈 면으로, 금색은 점 패턴으로 나타냅니다. 붉은색은 수직선, 푸른색은 수평선, 검은색은 격자선, 초록색과 보라색은 대각선 방향을 달리하여 구분하며, 나아가 갈색, 주황색, 분홍색 등 확장된 색상이나 현대 유니코드 차트까지 점과 선의 조합으로 색상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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