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Hacker News · 2026-09-25

실리콘밸리 발칵 뒤집은 '성범죄자 100인 명단' 유출 파문

핵심 요약
  •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자와 AI·빅테크 기업 인사 100여 명의 성범죄 의혹을 정리한 비밀 스프레드시트 명단이 여성 IT 노동자들 사이에서 경고 목적으로 은밀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막강한 업계 영향력 때문에 경찰 신고 대신 내부 정보망에 의존해 왔으며, 공론화 시 투자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창업가들이 공동 생활하는 '해커 하우스'의 사적·공적 경계가 모호한 문화 속에서 약물 투여 및 성폭행, 2차 가해 등 심각한 범죄가 은폐되어 온 정황이 폭로되었습니다.
요약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력 투자자와 기업인 등 100명이 넘는 IT 업계 인사들의 성범죄 의혹을 기록한 비밀 스프레드시트가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은밀히 공유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테크 포식자 명단'으로 불리는 이 문서는 거대 빅테크와 인공지능(AI) 기업 소속 유력 인사들의 약물 투여, 성추행, 성폭행 의혹을 담고 있으며, 업계에 진입하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경고하기 위한 일종의 '위스퍼 네트워크(은밀한 정보망)'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명단에 본인의 피해 사실을 직접 제보했다는 20대 여성 IT 노동자는 "파티 등에서 마주치던 유명 투자자와 사업가들의 이름이 수두룩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가해자들이 실리콘밸리 생태계를 쥐고 흔드는 유력 인사들인 탓에, 경찰에 신고하거나 공론화할 경우 투자 유치 블랙리스트에 올라 커리어가 완전히 끊길 것을 두려워해 제도적 사법 조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주요 사건 다수는 창업가와 테크 인재들이 숙식을 함께하며 투자와 협업을 도모하는 '해커 하우스(Hacker House)'에서 발생했습니다. 공적 업무와 사적 친분이 뒤섞이는 환경에서, 일부 남성들이 친분을 가장해 접근한 뒤 취약한 초년생이나 해외 이주자를 노려 경계를 무너뜨리는 포식 행태를 보인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스타트업 창업가 특유의 '거절을 모르는 집요함'이 사적 관계에서 위험하게 변질된다는 분석도 제기되었습니다. 실제로 스타트업 창업가 예홍 주(Yehong Zhu)는 2021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해커 하우스에서 친구로 지내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가해자는 도주했고 지인들은 오히려 남성의 평판을 걱정하거나 하우스 운영진이 투표를 제안하는 등 피해자를 압박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다른 커뮤니티 하우스 '뮤즈'에서도 케타민 투약 후 발생한 데이트 강간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오히려 퇴거를 요구받는 등, 폐쇄적인 실리콘밸리 엘리트 카르텔의 2차 가해 실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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