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Lobsters · 2026-10-13

"내가 짠 코드 베끼고 직접 개발했다고?" 오픈소스 무단 도용 폭로한 개발자

핵심 요약
  • 오픈소스 스캐너 '페어스캔' 개발자가 엔테(Ente) 측이 자신의 코틀린 코드를 러스트로 그대로 옮겨 베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엔테 측은 '직접 처음부터 개발한 표준 기법'이라 부인했으나, 항의를 받자마자 3일 만에 6,000줄이 넘는 코드를 조용히 재작성했습니다.
  • 문제가 된 코드가 이미 앱에 배포되었음에도 엔테 측은 공식 문의에 침묵하고 있어 개발자가 공개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요약 오픈소스 문서 스캔 앱 '페어스캔(FairScan)'의 개발자가 보안 앱 '엔테(Ente)' 측의 무단 코드 도용 의혹을 제기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월 중순, 엔테의 한 엔지니어가 페어스캔 개발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엔테 측은 '엔테 라커(Ente Locker)' 앱의 신규 문서 스캔 기능에 페어스캔의 모델을 도입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블로그를 통해 이미지 처리 과정은 '직접 바닥부터(from scratch) 개발했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페어스캔 개발자가 엔테의 코드를 확인한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페어스캔의 코틀린(Kotlin) 코드가 엔테의 러스트(Rust) 코드로 1:1에 가깝게 번역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전체적인 코드 구조, 알고리즘, 함수와 변수명, 심지어 개발자가 수많은 테스트 끝에 넣었던 하드코딩된 값들까지 완벽히 일치했습니다. 이에 문제를 제기하자 엔테 측은 블로그 문구를 '바닥부터 개발했다'는 표현 대신 애매한 문장으로 수정했고, 정작 코드 저장소에는 페어스캔에 대한 출처 표기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페어스캔 개발자가 코드 비교 링크와 함께 정식으로 의문을 제기하자, 엔테 엔지니어는 "상당히 표준적인 이미지 처리 기법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명 직후 엔테는 저장소에서 무려 6,000줄이 넘는 코드를 3일 만에 전면 재작성(rewrite)하는 PR을 올렸습니다. 이미 배포된 1.0.9 버전의 앱에는 해당 코드가 그대로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회사 공식 저작권 문의 메일에는 수주일째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페어스캔 개발자는 수백 장의 이미지를 직접 테스트하고 버그를 잡아가며 만든 고유 알고리즘이 '표준 기법'으로 치부된 것에 깊은 좌절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엔테의 CEO가 SNS와 레딧 등에서 '내가 써본 최고의 오픈소스 스캐너'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반면, 도용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다른 개발자들의 객관적인 검증과 의견을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