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벤 애플렉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디거'의 흥행 실패를 향한 대중의 조롱을 '고등학교 왕따'에 비유하며 비판했습니다.
- 그는 과감한 시도를 한 작품을 조롱하고 외면하면 결국 할리우드는 획일화되고 진부한 영화만 만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이냐리투 감독의 '디거'는 2억 4,500만 달러의 역대급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닐 영·앤 해서웨이 등 동료 스타들의 호평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약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이 최근 극장가에서 기록적인 흥행 참패를 겪고 있는 톰 크루즈 주연의 신작 영화 '디거(Digger)'를 둘러싼 대중의 조롱에 대해 일침을 날렸습니다. 애플렉은 팟캐스트 'Happy Sad Confused'에 출연해, 영화를 보지도 않은 채 흥행 실패만을 즐기며 비난하는 분위기가 결국 할리우드 영화계를 망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애플렉은 이러한 현상을 "영화를 보지도 않고 괴롭히는 고등학교의 집단 따돌림(왕따) 같다"고 비유하며, "모두가 이 영화의 폭망을 마치 가장 신나는 일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축하하고 있다. 하지만 '디거'는 재능 있는 이들이 만든 야심 차고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감쌌습니다. 이어 "도전적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영화를 처벌한다면 그 대가로 남는 것은 획일화되고 진부한 쓰레기 영화들뿐"이라며, "과감한 시도를 하지 않고는 흥미로운 것을 만들 수 없으며, 시도하다 보면 때로는 실패해 보일 수도 있는 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하고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디거'는 남극의 석유 시추 시설 오작동으로 거대 빙하가 유럽으로 돌진하며 인류 멸망 위기에 맞서는 석유 재벌의 이야기를 다룬 SF 대작입니다. 평단 반응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53%로 크게 엇갈렸으며, 10월 2일 개봉 이후 북미 누적 수익이 1,500만 달러에 그치는 등 흥행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제작비 약 1억 6,000만 달러와 마케팅비 1억 달러가 투입되어 극장 손익분기점만 3억 5,000만 달러에 달하지만,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 브러더스는 이 영화로 약 2억 4,500만 달러(한화 약 3,3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보며 스튜디오 역사상 최악의 적자작 중 하나로 남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극심한 흥행 부진 속에서도 할리우드 내 동료 예술가들의 응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뮤지션 닐 영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내 생애 최고의 영화"라 극찬하며 상업적 잣대 대신 시대의 사회·정치적 현실을 반영한 예술 작품으로 봐달라고 호소했고, 배우 맨디 패틴킨 또한 "영화에 영혼을 불어넣은 걸작"이라며 극장 관람을 독려했습니다. 앤 해서웨이 역시 레터박스(Letterboxd)를 통해 "스마트하고 공격적이며 야심 찬 영화"라며 10점 만점을 매기는 등 지지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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