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테라노스 사기 사건으로 징역형을 복역 중인 엘리자베스 홈즈가 입소 전 촬영한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의 플러팅 기술이라며 코미디언 네이선 필더의 눈을 오랫동안 응시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 홈즈는 남편을 유혹했던 비결이라며 눈도 안 깜빡이고 미소를 지었지만, 상대 코미디언은 심각하게 당황하며 20초 동안 어색한 침묵이 이어져 해외 커뮤니티에서 밈이 되었습니다.
- 관계 전문가는 이에 대해 진정한 교감이 아니라 '잡지에서 읽은 유혹 기술을 어설프게 무기로 휘두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요약 수조 원대 투자 사기극으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은 바이오벤처 테라노스(Theranos)의 설립자 엘리자베스 홈즈가 옥살이를 시작하기 직전 촬영한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준 독특한 '플러팅' 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24가 제작하고 코미디언 네이선 필더와 랜스 오펜하임 감독이 연출한 신작 다큐멘터리 '유 캔 씨 에브리싱(You Can See Everything)'에서 홈즈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현재 파트너인 빌리 에반스를 처음 꼬셨을 당시의 비결을 공개했습니다. 그녀가 밝힌 유혹의 비법은 다름 아닌 '상대방의 눈을 오랫동안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홈즈는 창업 시절부터 눈을 거의 깜빡이지 않는 특유의 강렬한 눈빛으로 유명했습니다. 헨리 키신저는 그녀의 눈빛을 두고 '신비롭다'고 칭했고, 탐사 전문기자 존 카레이루는 '사람을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최면 같은 시선'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속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코미디언 네이선 필더에게 같은 방식으로 눈을 맞추자, 분위기는 완전히 어색해졌습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홈즈는 필더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난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왜 당신을 속이겠냐", "나는 언제나 진실하다"라며 20초 넘게 눈을 깜빡이지 않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에 필더는 극도의 불편함을 느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의 기괴한 침묵과 눈맞춤은 온라인상에서 밈으로 번졌습니다.
데이팅 및 교감 워크숍을 운영하는 전문가 앨리 호프만은 이를 두고 "마치 잡지나 인터넷 글에서 '이렇게 하면 사람을 홀릴 수 있다'는 조언을 읽고 서툴게 그대로 따라 하는 느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눈맞춤을 통한 진정한 교감이나 취약성의 공유가 아니라, 자신의 의도와 카메라를 의식해 도구처럼 휘두르는 일방적인 시선 교환이라 보는 사람에게 거부감과 불쾌감을 준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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