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026-09-24

자바스크립트 몰라도 AI로 뚝딱… 실직자가 만든 '랜선 물멍' 힐링 사이트

핵심 요약
  • 실직과 ADHD로 번아웃을 겪던 해외 개발자가 가상의 비단잉어 연못을 보며 휴식할 수 있는 힐링 사이트 'koi.rest'를 공개했습니다.
  • 자바스크립트를 전혀 몰라 미뤄뒀던 프로젝트였으나, 완벽주의를 버리고 AI를 코더로 활용해 기획과 테스트만으로 완성해 냈습니다.
  • 사이트에서 헤엄치는 잉어들은 실시간으로 함께 접속해 물멍을 즐기는 다른 방문자들을 나타내며, 타이머 기능과 물소리 효과음을 제공합니다.
요약 실직 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한 해외 개발자가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AI를 활용해 만든 온라인 힐링 웹사이트가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만든 개발자 폴(Paul)은 자신이 ADHD를 앓고 있으며, 지난 8월 초 실직하면서 최근 1년간 겪은 여러 일들과 겹쳐 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원래 베란다에 직접 '젠 가든(일본식 정적 정원)'을 꾸미려다 아직 완성하지 못하자, 누구나 접속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가상 정원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를 전혀 다룰 줄 몰랐고, 당장 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여력도 없어 오랫동안 프로젝트를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완벽주의에 갇혀 머릿속으로만 간직하던 그는 어느 날 마음을 바꿔 "완벽 대신 그저 괜찮은 수준이면 된다"고 결심했고, 코딩 대신 AI를 활용해 사이트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폴은 직접 코드를 한 줄씩 짜는 대신 AI에게 질문하고 코드를 테스트하며 기획, 디자인, 사운드 조율, 기능 수정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웹사이트가 바로 가상의 비단잉어 연못을 감상할 수 있는 'koi.rest'입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잔잔한 물소리와 함께 헤엄치는 비단잉어들을 보며 10분, 15분, 30분, 60분 등 타이머를 맞춰두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못 속에서 보이는 잉어들은 현재 사이트에 접속해 함께 물멍을 즐기고 있는 다른 낯선 방문자들을 의미합니다. 개발자는 "아이디어를 머릿속에만 썩히는 것보다, 비록 AI의 도움을 받았더라도 인터넷 한구석에 낯선 이들이 함께 조용히 물고기를 바라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든 것에 만족한다"며,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이 연못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사이트 말미에 여전히 구직 중이라는 유쾌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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