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iPadOS 27 업데이트 이후 외부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중 다른 앱을 터치하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아이패드 전체 화면이 강제 미러링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청중에게 숨겨둬야 할 발표자 메모나 비공개 데이터가 고스란히 화면에 노출되며, 키노트는 발표가 강제 종료되고 파워포인트는 먹통이 되는 등 심각한 오류를 겪고 있습니다.
- 애플의 무리한 멀티태스킹 제어 변경으로 인한 치명적 기능 퇴행으로, 발표나 강의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쓰는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 보류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요약 강의나 컨퍼런스 발표 시 아이패드를 메인 기기로 애용해 온 발표자들에게 치명적인 버그이자 기능 퇴행이 보고되어 해외 테크 커뮤니티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등에서 강의하는 필자 테디 스보로노스(Teddy Svoronos)에 따르면, 그는 평소 에어플레이(AirPlay)로 외부 스크린에 핸드아웃이나 슬라이드를 띄워둔 채 학생들에게 보여주지 않을 개인 메모(지목할 학생 명단, 수업 핵심 포인트 등)를 확인하거나 실시간 설문 결과를 먼저 검토하는 방식으로 아이패드를 활용해 왔습니다. 즉, 외부 청중에게는 발표 자료 화면만 고정해 보여주고, 강사의 아이패드 화면에서는 다른 멀티태스킹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이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iPadOS 27로 업데이트된 이후 이 필수적인 동작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여러 창을 띄워둔 상태에서 에어플레이 중 발표용 앱이 아닌 다른 화면이나 앱을 터치하는 순간, 외부 디스플레이가 발표 자료 대신 강사의 아이패드 전체 화면을 그대로 미러링해 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절대 노출되면 안 되는 수업 메모나 발표용 비공개 데이터가 화면에 그대로 노출되며, 큰 컨퍼런스 등에서 발표할 경우 극도로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앱별 동작도 제각각으로 엉망입니다. 굿노트(GoodNotes)의 경우 다시 해당 앱을 탭하면 발표자 모드로 돌아오긴 하지만, 키노트(Keynote)는 아예 프레젠테이션 자체가 강제 종료되어 버립니다. 파워포인트(PowerPoint)는 발표가 먹통(limbo) 상태에 빠져 아예 프레젠테이션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합니다.
이전 버전인 iPadOS 26에서는 외부 화면을 제어할 앱을 고르는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애플이 이를 개선한다며 '가장 최근에 탭한 앱이 무조건 외부 화면을 장악하도록' 단순 무식하게 변경하면서 오히려 최악의 퇴행을 낳았다는 지적입니다. 작성자는 파워포인트나 굿노트처럼 프레젠터 모드가 켜진 앱은 문서가 닫히거나 발표를 끝내기 전까지 무조건 외부 디스플레이 점유 우선권을 유지해야 마땅하다며 피드백 리포트(FB23615646)를 제출했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강의나 발표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쓰는 사람들에게 이번 업데이트를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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