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Hacker News · 5일 전

"우리 회사 욕하는 건 전부 러시아 봇" 유출된 감시카메라 업체 CEO의 헛소리

핵심 요약
  • 차량 번호판 감시 카메라 기업 '플록'의 CEO가 비공개 경찰 행사에서 자사 기술에 대한 반대 여론과 시위는 실체가 없는 러시아 봇의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유출된 녹취에 따르면 그는 아내가 '절대 사과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언론 인터뷰도 다시는 안 하고 싶다는 황당한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 영장 없는 감시와 사생활 침해로 미국 내 수십 개 도시에서 계약이 취소되는 등 거센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촌극입니다.
요약 미국 전역에 약 8만 대 이상의 차량 번호판 자동 인식(ALPR) 감시 카메라를 깔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감시기술 스타트업 '플록(Flock)'의 CEO 개릿 랭글리(Garrett Langley)가 경찰 지휘관들을 모아놓은 비공개 행사에서 황당한 음모론을 펼쳐 비웃음을 사고 있습니다. IT 전문 매체 404 미디어가 입수한 비공개 컨퍼런스 녹취에 따르면, 랭글리는 플록을 향한 대중의 비판과 반대 시위가 '진짜가 아니며 조작된 것'이라고 경찰들에게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는 소셜 미디어 상의 비판 글들이 누군가 돈을 주고 고용한 러시아 봇(매크로)들에 의한 것이라며,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데이터센터를 드론으로 폭격하자마자 하룻밤 사이에 플록 비판 글이 50%나 줄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심지어 전국에서 벌어지는 항의 시위에 대해서도 "같은 사람들이 같은 피켓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면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며 중국의 사주를 받은 극좌 세력의 공작이라는 식의 음모론을 되풀이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내가 자신에게 "절대로 사과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면서 언론 인터뷰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랭글리는 과거 감시 카메라 위치를 추적하는 시민단체를 '테러 단체'라고 불렀다가 논란이 커지자 사과한 바 있는데, 경찰들 앞에서는 "실수는 했지만 우리는 좋은 일을 하고 있다"며 대중 앞에서의 반성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플록의 시스템은 통과하는 모든 차량의 번호판, 차종, 색상을 24시간 기록하며 영장 없이도 미국 전역의 경찰이 자유롭게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어 사생활 침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영장 없는 낙태 수사나 이민 단속, 오인 체포 사례 등이 드러나면서 미국 내 수십 개 도시가 계약을 파기했고,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지에서는 카메라 파괴 및 무력화 영상이 유행하는 등 대중적 반발이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작 수천억 대 기업의 CEO는 이러한 거센 반발을 두고 '러시아 봇 탓'으로 돌리고 있어 큰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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