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싱가포르 정부가 저출생 및 솔로 문제 해결을 위해 공무원 대상 관제 소개팅 서비스 '퍼스트데이트'를 시범 론칭했습니다.
- 국가 신분증 인증과 함께 노벨경제학상 수상 이론인 '게일-섀플리 안정적 결혼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기당 단 1명씩 매칭해 줍니다.
- 가입을 위해 자녀 계획, 소비 습관, 방 청소 상태 등 라이프스타일을 묻는 30개 이상의 심층 설문을 필수로 작성해야 합니다.
요약 싱가포르 정부가 극심한 저출생과 비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습니다. 싱가포르 정부기술청(GovTech)은 '퍼스트데이트(FirstDate)'라는 이름의 관제 소개팅 서비스 시범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하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첫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싱가포르는 과거에도 '사회개발네트워크(SDN)'라는 매칭 기구를 운영하다 폐지한 바 있는데, 약 3년 만에 다시 정부 주도 소개팅 플랫폼을 부활시킨 것입니다.
이 서비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수학 알고리즘인 '게일-섀플리 안정적 결혼 알고리즘(Gale-Shapley Stable Marriage Algorithm)'을 매칭 시스템에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이용자는 싱가포르의 국가 디지털 신분증인 '싱패스(Singpass)'를 통해 철저하게 신원을 인증받아야 가입할 수 있으며, 시스템은 매칭 주기마다 사용자 1명당 단 1명의 상대만 매칭해 줍니다. 그리고 양측이 모두 동의해야만 서로의 연락처가 공개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가입 시 작성해야 하는 설문지는 8개 분야에 걸친 30개 이상의 세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심사와 여가 생활, 선호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흡연 여부, 기상 및 수면 패턴, 운동 빈도, 방 청소 상태, 커리어와 개인 시간의 우선순위, 스마트폰 사용 시간, 대인관계 에너지, 사랑의 언어 및 갈등 대처 방식, 향후 자녀 계획과 소비 습관, 종교 및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조건(Hard nos)까지 매우 구체적인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요구합니다. 또한 과거 시범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첫 데이트 시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가 정밀한 알고리즘과 방대한 설문 데이터를 동원해 공무원 짝짓기에 나선 이색적인 시도에 해외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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