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스트리밍 플랫폼의 일방적인 콘텐츠 삭제와 구독료 인상, 알고리즘 추천에 피로를 느낀 소비자들이 CD, DVD, 바이닐, 카세트테이프 등 실물 미디어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 "손에 쥘 수 없으면 온전히 소유한 게 아니다"라며 벼룩시장과 중고점을 뒤져 좋아하는 콘텐츠를 직접 소장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알고리즘의 수동적 추천 대신 능동적으로 음악을 발굴하고, 빅테크에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으며 아티스트를 직접 후원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회귀 이유로 꼽혔습니다.
요약 스트리밍 서비스와 끝없는 알고리즘 추천, 반복되는 구독료 인상에 피로감을 느낀 해외 소비자들이 CD, DVD, 바이닐(LP), 카세트테이프 등 실물 미디어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스트리밍 구독을 끊거나 줄이고 오프라인 음반 및 디스크를 다시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소유권'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한 소비자는 2022년 HBO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세서미 스트리트' 에피소드 약 200편이 한순간에 삭제되는 것을 보고,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콘텐츠 서비스를 종료하면 소비자는 다시 볼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내 손으로 쥘 수 없으면 내 소유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벼룩시장이나 중고 매장을 돌며 좋아하는 드라마와 영화 DVD, CD를 직접 수집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알고리즘의 수동적인 추천 방식에 질려 능동적인 탐색의 재미를 되찾았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영국의 한 50대 강사는 스트리밍을 쓸 때는 음악을 듣기보다 플레이리스트를 짜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았고 앨범 전체를 온전히 감상하는 법을 잃어버렸지만, 실물 음반을 다시 들으면서 음악을 배경 소음이 아닌 하나의 예술로 진지하게 대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알고리즘 추천은 자잘한 발견에 그치지만, 직접 잡지와 아티스트 추천을 찾아보며 음악을 발굴할 때 '대어'를 낚는 듯한 성취감을 느낀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더해 빅테크 기업에 이름, 결제 정보, 위치, 청취 기록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것에 반발해 중고 자선 매장에서 매달 CD를 구매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열악한 인터넷 환경과 버퍼링을 피해 우편으로 영화 타이틀을 대여해 감상하는 은퇴 교수, 밤낮으로 일해 콘서트에 가기 힘든 대신 밴드의 카세트테이프를 직접 구매해 뮤지션을 후원하는 20대 청년 등의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세상의 빠른 유행에서 조금 뒤처지더라도, 아날로그 기기를 다루는 루틴과 나만의 미디어를 온전히 손에 쥐는 안도감을 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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