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4시간 전

랜선 다 뽑아도 털린다? RAM 전파로 비밀 빼돌리는 신종 해킹법 등장

핵심 요약
  •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단절된 에어갭 컴퓨터의 램(RAM) 버스에서 소프트웨어로 라디오 신호를 만들어내는 'RAMBO' 공격 기법이 발표되었습니다.
  • 감염된 악성코드가 파일이나 암호화 키를 전파로 쏘아 보내면, 공격자는 시판 안테나와 SDR 장비로 신호를 가로채 복원할 수 있습니다.
  • 실험 결과 초당 최대 1,000비트 속도로 데이터 탈취가 가능함이 확인되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완화책도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요약 인터넷이나 외부 유무선 네트워크와 완전히 물리적으로 차단된 이른바 '에어갭(Air-gap)' 컴퓨터에서도 메모리(RAM)를 안테나 삼아 기밀 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새로운 해킹 기법이 공개되었습니다. 보안 연구자 모르데카이 구리(Mordechai Guri)가 발표한 논문 'RAMBO(Radiation from Air-gapped Memory Bus Occurrences)'에 따르면, 네트워크가 없는 민감한 환경의 격리형 컴퓨터라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램 버스를 조작해 소프트웨어적으로 미세한 무선 라디오 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해커는 컴퓨터 내부 메모리의 동작을 변조해 키로깅 입력 내역, 각종 문서 파일, 이미지, 생체 인식 정보, 암호화 키 등 중요 데이터를 무선 전파 신호로 인코딩해 외부로 뿜어냅니다. 이후 공격자는 근처에서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일반 안테나와 저렴한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SDR) 수신 장비만 갖추면, 공중으로 방출되는 미세 전파를 포착해 이를 다시 원래의 2진수 디지털 데이터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의 평가 결과, 이 방식을 이용하면 외부 물리적 연결이 전무한 에어갭 PC에서도 초당 약 1,000비트(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은밀하게 유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러한 대역 외(out-of-band) 신호 누출 위협을 차단하고 격리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완화 및 대응 방안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물리적 무선 차단 무력화 기법이 실제 연구로 입증되면서 IT 및 보안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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