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일 전

"AI 시대엔 대학 대신 전기 기술자?"… 30년 차 현직자가 말하는 냉혹한 현실

핵심 요약
  • "대학 대신 기술을 배워 억대 연봉을 벌라"고 권하는 이들 대부분이 정작 본인은 대학을 나온 화이트칼라라는 모순을 꼬집었습니다.
  • 실제 통계상 대졸자의 누적 소득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고하며 기술직 임금 급등은 일부 직종에 국한된 착시라고 지적했습니다.
  • 30년 차 기술자인 글쓴이는 20대에 겪은 양발 골절 사고를 언급하며 화이트칼라는 간과하는 치명적인 산재 위험과 신체적 후유증의 현실을 전했습니다.
요약 최근 미국과 서구권에서는 "학비만 비싼 4년제 대학 대신 기술직(블루칼라)을 배워라", "AI 시대에도 전공이나 사무직은 대체되지만 전기공 같은 기술직은 억대 연봉을 번다"는 식의 담론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명 방송인 마이크 로우 등 여러 인플루언서들도 기술직 전향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30년 넘게 일한 베테랑 기술자의 증언은 전혀 다릅니다. 필자는 젊은이들에게 기술직을 추천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정작 본인들은 대학 졸업장을 쥔 화이트칼라 출신이라는 점을 꼬집습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대졸자의 평생 누적 소득 프리미엄은 여전히 수십만 달러에 달하며, 기술직의 임금이 사무직을 능가한다는 것은 극히 일부 직종의 일시적 착시에 불과합니다. 미국 공립대 실제 순납부 등록금 역시 연평균 2,500달러 미만으로 줄어드는 추세라 대학 교육이 무조건 손해라는 주장도 과장되어 있습니다. 더 결정적인 차이는 신체적 위험입니다. 필자는 스무 살 때 건설 현장에서 추락해 양쪽 발꿈치가 산산조각 나는 중상을 입었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 뻔했던 경험을 전했습니다. 안전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와 달리, 전신주 작업자의 감전 위험이나 지붕·철골 작업자의 추락 위험 등 기술직은 업무 본질상 심각한 영구 장애나 사망 사고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현장 기술자라면 누구나 동료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사례를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결국 겉으로 보이는 '억대 연봉과 AI 대체 불가'라는 환상 뒤에는 극심한 육체적 대가와 높은 안전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는 현실적인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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