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SF 거장 윌리엄 깁슨이 2020년 소설 '에이전시'에서 사람과 대화하며 백그라운드로 자금을 조달하고 일을 처리하는 자율형 AI '유니스'를 묘사했습니다.
- 최근 실시간 음성 대화 모델과 24시간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백그라운드 AI 에이전트들이 잇달아 등장하며 소설 속 상상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 단순히 말을 잘하는 수준을 넘어 대화 중에 온갖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완수하는 차세대 AI 시대가 눈앞에 왔다는 평가입니다.
요약 SF 거장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이 2020년에 발표한 소설 '에이전시(Agency)' 속에는 실험용 인공지능 비서 '유니스(Eunice)'가 등장합니다. 작중 2017년의 평행세계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주인공 베리티(Verity)가 유니스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매우 흥미로운 대화가 펼쳐집니다.
유니스는 사용자가 켜자마자 대화를 나누는 도중, 취리히의 익명 계좌에서 자금을 빼돌리고 이를 추적이 어려운 항공사 마일리지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조달합니다. 주인공이 "언제 이 모든 걸 다 했냐"고 묻자, 유니스는 창밖을 내다보고 공원으로 이동하는 그 짧은 시간에 백그라운드에서 이미 작업을 마쳤다고 답합니다.
이 소설은 챗GPT가 세상에 나오기 약 3년 전, 그리고 자율형 AI 에이전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약 6년 전에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매끄러운 전이중(full-duplex) 대화가 가능한 GPT-Live나 블록의 데사(Dessa) 같은 모델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오픈AI의 닷츠(Dots)나 메타의 뮤즈(Muse)처럼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백그라운드에서 24시간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에이전트들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작성자는 소설 속 유니스가 놀라웠던 진짜 이유는 단순한 말재주가 아니라, 사람과 대화하는 와중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복잡한 일들을 동시에 처리했기 때문이라며, 윌리엄 깁슨의 SF적 예견이 현실화되는 시대가 거의 다가왔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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