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사람들에게 작가라고 소개할 때마다 "AI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똑같은 질문을 받아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는 작가의 글이 화제다.
-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AI 활용을 정당화받고 싶어 할 뿐이며, 인간의 노력과 노동을 깎아내리는 질문 때문에 작가는 3년 동안 집필 의욕을 잃고 자괴감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 기업이 예술가를 해고하더라도 인간의 창작은 멈추지 않으며 독자들은 결국 인간이 진심을 담아 쓴 작품을 택할 것이라며 제발 작가에게 AI를 묻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요약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자신이 작가라고 소개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질문이 있다. 바로 "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이다. 저자는 기술적, 직업적, 윤리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표준 답변을 준비해 두었지만, 사람들은 대화를 거기서 끝내지 않는다.
저자는 AI의 글이 진지한 작가의 글 품질에 미치지 못하며 독자들은 다른 인간의 창작물에 공감하고 싶어 한다는 점, 그리고 이 기술이 창작 생태계에 입힌 피해 등을 진지하게 설명하려 애써왔다.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대부분 "자신이 AI를 어떻게 유용하게 쓰는지"로 대화를 돌려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태도뿐이었다. 사람들은 저자에게 "AI에 비판적인 작가도 내 사용 방식은 괜찮다고 인정했다"는 식의 면죄부를 원할 뿐, 자신의 생각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었다.
저자는 이 질문 자체가 창작자의 가치를 깎아내린다고 토로한다. 사람들은 인간이 쓴 책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ChatGPT가 쓴 책에는 진정한 관심을 두지 않음에도, 작가를 마주했을 때 챗봇 따위와 동급으로 묶어 취급하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저자는 자신의 글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 자괴감에 빠졌고, 글을 쓰려는 의욕을 잃은 채 3년 동안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다.
그럼에도 저자는 예술의 미래에 대해 희망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경영진이 AI로 대체할 수 있다고 착각해 작가나 예술가를 해고할 수는 있지만, 해고당한다고 해서 예술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권력 시스템의 멸시 속에서도 사람들은 늘 글을 써왔으며, 거대 상업 시스템 밖에서도 창작은 계속될 것이라 본다. 결국 독자들은 대형 출판사가 내놓은 AI 산 공장제 소설 대신, 살아있는 인간이 온 마음을 쏟아부은 책을 선택할 것이라며 제발 작가들에게 AI에 대해 묻는 것을 멈춰달라고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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