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026-10-11

"AI도 SNS도 다 끊습니다" 요즘 해외 IT 개발자들 사이서 번지는 '인터넷 은퇴' 유행

핵심 요약
  • SNS 활동과 AI 사용을 전면 중단하거나 인터넷 세상 자체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해외 IT 종사자들의 실제 사례들이 소개됐습니다.
  • 모호한 성과 압박과 공개 활동에 지친 개발자, 타자기로 은퇴 편지를 쓰고 시골에서 잡지를 만드는 기획자, AI 개발 유행을 전면 거부한 인플루언서 등의 파격적인 행보가 주목받았습니다.
  • 작성자는 온라인에서 사라진 이들의 평온한 삶을 엿볼 수 없는 아쉬움과 함께, 언젠가 자신도 그들을 따라 오프라인으로 떠나고 싶다는 소회를 남겼습니다.
요약 최근 실리콘밸리와 IT 업계 개발자 및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회사를 그만두는 수준을 넘어, SNS와 AI, 심지어 인터넷 자체와의 연결을 끊고 '오프라인'으로 잠적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웹 개발자이자 팟캐스터인 데이브 루퍼트(Dave Rupert)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근 완전히 온라인 세상에서 퇴장한 동료 세 사람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들의 결정을 조명했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DevRel(개발자 관계 관리자) 직군으로 활동하던 살마(Salma)입니다. 살마는 성과 측정이 모호하면서도 끊임없이 대중 앞에 얼굴을 내밀어야 하는 업무 스트레스와 업계 전반에 대한 환멸을 토로하며 인터넷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글을 올린 이후 온라인 활동을 완전히 중단했으며, 현재는 한 기업의 일반 실무자(IC)로 조용히 지내며 디지털 디톡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인물인 채드 휘태커(Chad Whitacre)는 타자기로 직접 작성한 편지를 통해 은퇴를 알렸습니다. 그는 피츠버그 인근의 시골 마을로 들어가 종교 관련 독립 잡지(Zine)를 제작하며 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저자는 이런 낭만적인 프로젝트를 응원하면서도, 과연 권당 10달러짜리 독립 잡지를 팔아 의료보험이나 생계를 감당할 수 있는지, 비트코인이나 조기 은퇴 자금 같은 현실적인 재정 기반이 있는 것인지 자본주의적 호기심을 지울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 번째는 '더 이상 AI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해 알고리즘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개발자 브렛(Brett Codes)입니다. 평소 비건 식단을 유지하고 피처폰(덤폰)을 사용하는 등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난 삶을 추구해 온 그는, 모든 기업이 AI에 전력을 쏟아붓는 시대에 역행해 자신의 커리어를 건 과감한 도박을 감행했습니다. 저자는 온라인을 완전히 떠난 사람들을 보며, 그들이 오프라인에서 얼마나 정신건강을 회복하고 피부가 좋아졌는지, 돈을 더 잘 버는지 온라인에 남은 이들은 결코 알 수 없게 되는 씁쓸한 아이러니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온라인에서 훔쳐볼 수 있다면 오프라인만의 매력과 신비감이 사라질 것이라며, 마치 옷장 깊숙한 비밀의 문을 통과하듯 언젠가 자신도 그들을 따라 오프라인 세계로 향하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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