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폴란드의 한 개발자가 주변에 메타 등의 스마트 안경이 있는지 블루투스 신호로 감지해 알려주는 무료 앱 '주크오프(ZuckOff)'를 개발했습니다.
- 스마트 안경의 LED 촬영 표시등을 테이프로 가린 몰래카메라 촬영 우려가 커지자, 눈에 보이지 않던 기기 존재를 감지해 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실제 촬영 여부나 착용자를 짚어내진 못하지만 신호 세기로 근접 여부를 경고하며, 공개 신호를 읽는 방식이라 법적 제재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요약 메타(Meta)의 스마트 안경을 찬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 감지해 경고해 주는 무료 앱 '주크오프(ZuckOff)'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30세 개발자 파베우 시드로프스키(Pawel Szydlowski)가 개발한 이 앱은 블루투스 신호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출시 첫 달 애플 앱스토어에서 5,000회 이상 다운로드되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1,000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개발자는 레이밴 메타(Ray-Ban Meta), 오클리 메타, 스냅 스펙터클스 등 시중의 주요 스마트 안경 하드웨어를 직접 구매해 기기 고유의 블루투스 신호 특성(디지털 핑거프린트)을 분석했습니다. 주변에서 스마트 안경의 제조사 식별 번호와 일치하는 블루투스 신호가 잡히면 앱이 이를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원리입니다.
최근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무단 몰래카메라 촬영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BBC 보도에 따르면 메타 안경으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무단 유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한 21세 여성의 얼굴과 전화번호가 노출된 영상은 조회수 130만 회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스마트 안경에는 촬영 중임을 알리는 LED 표시등이 달려 있지만, 테이프 한 조각만 붙여도 쉽게 가려져 무용지물이 되는 실정입니다. 메타는 LED가 가려지거나 훼손되면 촬영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주크오프'는 상대방이 현재 실제로 촬영 중인지 여부나 정확히 누가 착용하고 있는지는 특정하지 못하지만, 신호 세기를 분석해 대략적인 거리 정보를 제공합니다. 공공장소에서 보이지 않던 몰카 위협을 시각화해 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기본 스캔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백그라운드 모니터링, 위젯, 알림 및 목격 기록 내보내기 기능이 포함된 유료 프로 버전도 함께 서비스 중입니다. 법적으로도 공개된 합법적 블루투스 신호만을 읽는 방식이라 플랫폼 측에서 제재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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