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중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는 파트너사 여성 임원 앨리스 황과 타이베이 술자리 등에서 밀접하게 어울린 정황이 미국 정보당국 감시망에 포착됐습니다.
- 해당 여성의 소속사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우회해 엔비디아 칩을 밀반입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측은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를 만나는 CEO의 일상적 업무일 뿐이며, 국가 안보나 민감한 기술 기밀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요약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가 중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여성 스파이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감시 보고서가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황러(Huang Le)'로도 알려진 중국 국적의 앨리스 황(Alice Huang)으로, 싱가포르 기반 클라우드 기업 메가스피드(Megaspeed)의 고위 임원입니다.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이자 파트너로,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에 AI 컴퓨팅 파워를 공급해 온 업체입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그녀가 베이징에 기밀 정보를 넘기는 정황을 포착하고 통신을 비밀리에 감청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젠슨 황과의 접촉이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은 여러 차례 포착되었습니다. 2024년 6월 대만 타이베이의 한 바에서 젠슨 황과 앨리스 황이 나란히 앉아 위스키를 마시는 사진이 공개됐으며, 2025년 5월에도 AI 공급망 관련 비즈니스 만찬을 마친 뒤 한 식당에서 함께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젠슨 황이 기자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뒤편에서 앨리스 황이 환하게 웃으며 서 있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 당국은 메가스피드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우회해 최신 엔비디아 칩을 중국으로 밀반입하는 중간책 역할을 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약 1년 전 관련 정보 보고를 받았으나, 엔비디아의 칩 매출에 타격을 주거나 미중 무역 갈등을 심화시킬 것을 우려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대변인은 "고객사 임원을 만나는 것은 CEO의 일상적인 업무이며, 젠슨 황은 매년 수천 명의 파트너사 임원과 대화한다"며 두 사람의 만남이 지극히 정상적인 비즈니스 미팅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역 클라우드 고객사에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정보만 제공될 뿐, 민감한 영업비밀이나 국가 안보 관련 정보는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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