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r/sports · 1일 전

메드베데프, 조코비치전 경기 중 관중 얼굴에 공 맞혀 '충격의 실격패'

핵심 요약
  • 다닐 메드베데프가 차이나 오픈 4강 조코비치와의 경기 도중 백핸드로 쳐낸 공이 맨 앞줄 관중의 얼굴을 강타해 실격 처리되었습니다.
  • 2020년 US 오픈에서 비슷한 실수로 실격당했던 조코비치는 관중의 쾌유를 빌면서도 메드베데프의 처지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 메드베데프는 고의가 아닌 100% 사고였다며 사과했고, 조코비치는 차이나 오픈 33전 전승 기록을 이어가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요약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다닐 메드베데프가 차이나 오픈 4강전에서 관중의 얼굴을 공으로 맞히는 사고를 내며 충격적인 실격패(DQ)를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오픈 준결승에서 메드베데프는 노박 조코비치와 맞붙었습니다. 조코비치가 1세트를 7-5로 가져가고 2세트에서도 5-3으로 앞서며 매치를 마무리 짓기 위한 서브를 넣던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조코비치의 포핸드 발리 위너 이후, 광고판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향해 메드베데프가 백핸드로 가볍게 쳐낸 공이 관중석 맨 앞줄로 날아가 한 관중의 얼굴을 그대로 강타했습니다. 공에 맞은 관중은 왼쪽 눈을 감싸 쥔 채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 밖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공을 치자마자 사과의 제스처로 왼손을 들어 올렸으나, 주심과 토너먼트 슈퍼바이저가 코트로 내려와 논의한 끝에 즉각 실격 처분을 내렸습니다. 메드베데프는 큰 항의 없이 판정을 받아들인 뒤 네트로 다가가 조코비치와 악수를 나눴습니다. 경기 후 메드베데프는 "정말 죄송하고 그분이 무사하기만을 바란다. 100% 실수였다. 화가 나서 공을 세게 친 것이 아니라는 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이 튀어 오르길래 코트 밖으로 멀리 나가지 않게 하려고 아무 데나 툭 쳤던 것뿐인데, 결과를 보고 너무 끔찍했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보상하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상대였던 조코비치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코비치는 2020년 US 오픈 당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친 공이 선심의 목을 맞춰 실격당했던 전력이 있어 메드베데프의 상황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솔직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보지 못해 조금 충격적이다. 다치지 않았길 바란다"면서도 "큰 경기에서 실격당하는 기분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닐에게 안타까운 마음이다.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고 위로를 건넸습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차이나 오픈 통산 33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승에서는 후베르트 후르카츠의 기권승으로 올라온 알렉스 드 미노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