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71세의 남성이 이사를 준비하다 1967년 17세 시절 여자친구가 빨대 껍질을 접어 건넸던 'I love you' 쪽지를 50여 년 만에 발견했습니다.
- 빨대 포장지의 기본 영업 문구에서 글자를 교묘히 접어 감춘 첫사랑의 기발한 고백이었으며, 두 사람은 1년 뒤 결혼해 17년을 함께했습니다.
- 당시 답장을 못 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70대가 된 저자는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이용해 해당 문구로 만들 수 있는 수많은 숨은 메시지들을 분석했습니다.
요약 이사 준비를 하던 71세의 작가 브라이언 헤이스(Brian Hayes)는 수십 년간 열어보지 않았던 서류 봉투 속에서 낡은 빨대 종이 포장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때는 17세였던 1967년 봄, 그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린(Lynn)과 방과 후 메이플 다이너(Maple Diner)라는 식당에서 자주 만나 감자튀김과 콜라를 나눠 먹곤 했습니다.
어느 날 오후, 여자친구는 빨대 포장지를 열심히 접더니 그에게 불쑥 내밀었습니다. 식당 빨대 껍질에 기본 인쇄되어 있던 평범한 문구인 "It's a pleasure to serve you(손님을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에서 특정 글자들만 남도록 정교하게 접어, 말로 전하지 못했던 "I love you(사랑해)"라는 고백 문구를 완성한 것이었습니다.
이 깜짝 고백을 계기로 두 사람은 1년 뒤 결혼하여 17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71세가 되어 50여 년 만에 이 작은 종이 쪽지를 다시 마주한 그는 "당시 나도 나만의 빨대 껍질을 접어서 답장을 주지 못한 게 가장 큰 후회"라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프로그래머이자 작가답게 파이썬(Python)과 스크래블(Scrabble) 영단어 사전을 동원해, 해당 빨대 문구의 철자들을 접어서 지워나갈 때 과연 몇 개의 단어와 문장을 조합해낼 수 있는지 수학적·컴퓨터과학적 탐구로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I please you", "I tease you", "I salute you", 그리고 결국엔 찾아왔던 "I leave you"까지, 17년간의 관계 속에서 실제로 겪었던 온갖 감정의 문구들이 숨어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50여 년 전 풋풋한 10대 시절의 사랑 고백과 긴 인생의 회고가 컴퓨터 알고리즘과 결합된 낭만적인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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