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026-09-27

'불가능의 상징'이었던 파란 장미, 진짜로 만들어버림 ㄷㄷ

핵심 요약
  • 일본 산토리 연구진이 캄파눌라, 토레니아, 용담 등 다른 파란 꽃의 유전자 4개를 결합해 '진짜 파란 장미'를 피워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 장미는 푸른빛을 돕는 보조 색소 유전자가 없어 2004년 첫 개발 당시엔 보라색에 그쳤으나, 이번엔 보조 색소 합성까지 유도해 화훼 색상 차트 기준 바이올렛 블루 판정을 받았습니다.
  • 해당 장미는 일본 온실에서 7년, 콜롬비아 노지에서 3년간 안정적으로 파란 꽃을 피웠으며 연구진은 색조를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요약 오랫동안 불가능의 상징이자 꽃말이기도 했던 '진짜 파란 장미'가 마침내 유전공학 기술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원래 장미는 붉은색과 노란색 색소만 자체 생성할 수 있을 뿐, 푸른빛을 내는 효소가 유전적으로 결여되어 있습니다. 일본 교토의 산토리 글로벌 혁신 센터(Suntory Global Innovation Center) 연구진은 지난 2004년 델피니딘(delphinidin)이라는 푸른 색소를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장미에 주입하는 데 성공했으나, 당시 꽃잎 색은 완전한 파란색이 아닌 보라색에 가까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붓꽃(아이리스)처럼 자연계에서 짙은 푸른빛을 띠는 꽃들은 푸른 색소 외에도 색을 안정시키고 더 짙은 파란색으로 보이게 돕는 거의 무색에 가까운 '보조 색소(co-pigment)' 분자(플라본 C-글리코시드)를 함께 지니고 있는데, 기존 장미에는 이 보조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마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산토리 연구진은 연분홍 장미에 다른 파란 꽃들의 유전자 4개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캄파눌라(Campanula medium)에서 유래한 유전자 1개로 다양한 푸른 색소를 합성하게 만들었고, 토레니아(Torenia x hybrida) 유전자 2개와 용담(Gentiana triflora) 유전자 1개를 더해 무색의 보조 색소를 생성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푸른 색소인 말비딘(malvidin)과 보조 색소인 이소오리엔틴(isoorientin)이 결합하면서, 꽃 색상 차트 기준 '바이올렛 블루(violet blue)' 판정을 받은 한층 더 선명한 파란 장미가 완성되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꽃잎 내 보조 색소 함량이 높을수록 꽃의 푸른빛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또한 일본 온실에서 7년, 콜롬비아 노지 시험 재배에서 3년 동안 지속해서 파란 꽃을 안정적으로 피워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교토에서 열린 제32회 국제원예학회에서 이 성과를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꽃잎의 푸른 색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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