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다트머스 대학교 교무처장이 워싱턴 포스트에 실은 단독 명의 기고문과 저작물들이 AI로 작성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 처장은 AI를 단순 교정용으로만 썼다고 강력 부인하는 해명 이메일을 보냈으나, 그 해명문 자체가 '100% AI 작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 자신이 최종 검토하고 서명해 책임지면 AI가 썼어도 단독 저자라는 처장의 궤변이 소프트웨어 업계의 저작권 논쟁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요약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의 산티아고 슈넬(Santiago Schnell) 교무처장이 워싱턴 포스트에 '대학들이 AI 부정행위와 싸우고 있지만 더 깊은 문제가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단독 명의로 실었습니다. 그런데 언론사 세마포(Semafor)가 AI 탐지 툴인 '판그램(Pangram)'으로 주요 언론사 기고문 310편을 검사한 결과, 슈넬 처장의 기고문이 LLM(대규모 언어 모델)으로 작성된 것으로 의심되는 50편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다트머스 대학교 학보사인 '더 다트머스(The Dartmouth)'가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판그램 테스트에서 슈넬 처장의 최근 저작물 중 9편이 거의 전적으로 AI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슈넬 처장은 9월 18일 학보사에 이메일 해명문을 보내 '아이디어와 연구, 논거를 직접 개발하고 초안을 작성했으며, AI는 문장 다듬기, 교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보조 도구로만 사용했고 최종 텍스트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학보사가 해당 해명 이메일을 판그램으로 검사한 결과, 해명문 자체가 '100% AI 작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이에 슈넬 처장은 다시 후속 입장을 내고 자신이 핵심 내용을 구상하고 초안을 썼으나, 문장 표현과 명확성을 위해 AI 도구의 수정을 거친 뒤 약간의 수정만 거쳐 서명해 보낸 것이라며 '내 서명이 들어간 모든 글은 전적으로 내가 책임진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글의 필자는 'AI에 과하게 의존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이메일조차 AI로 작성한 황당한 상황을 지적하며, '자신이 서명하고 책임지기만 하면 AI가 얼마나 썼든 상관없다'는 슈넬 처장의 암묵적 주장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도 클로드(Claude) 등 AI 모델을 코드 공동 저자로 표기하지 않고 자신의 단독 명의로 올리려는 개발자의 논쟁과 컴파일러 비유를 언급하며, 창작과 기여의 경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Sponsored · 광고